'놀라운 토요일'에 유이와 손나은이 출연했다.
5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 198화는 닥터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에 출연 중인 유이와 에이핑크 손나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놀토' 애청자라고 밝힌 유이는 "tvN 드라마를 5년만에 하는거다. 드라마 캐스팅 되자마자 '놀토 나갈수 있나?'했다"며 "'고스트 닥터'는 범씨와 지훈오빠의 메인 이야기다. 두분이 나간다고 해서 '난 안되겠구나' 했는데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놀토'를 즐기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유이는 "'놀토'를 술친구로 생각하면서 방송을 본다. 맞힐때마다 한잔씩 마신다"면서도 "틀려도 마신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받쓰 능력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하자 "동현님 보면서 마음이 아픈게 저랑 비슷하게 쓴다"며 "적다가 (김동현과) 비슷하면 전 지운다. '아니구나' 싶어서"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동현은 "제편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에 박나래는 "의견 겹치면 어떡할거냐"고 물었고, 유이는 "전 포기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해 김동현을 고개 숙이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앞서 게스트 출연 당시 에이핑크 문제 출제를 예측해 활약했던 김범이 직접 '놀토' 예상 문제 리스트를 뽑아줬다고. 유이는 "비 오빠 노래를 듣고 가라고 했다. 저번에 나은씨 노래가 나왔지 않냐. 그때 에이핑크 노래, 애프터스쿨 노래 다 듣고 갔다고 하더라. 저보고 '비 오빠 노래를 듣고 가라'고 했다"면서도 "이미 '놀토'에 비 오빠 노래가 많이 나왔길래 안듣고 왔다"고 반전 대답을 전했다.
하지만 1라운드 받쓰곡은 김범의 예상대로 비의 미니 1집 타이틀곡 '깡'이었다. 유이는 시작부터 "너무 안들린다"며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당당히 원샷을 받은 키의 활약으로 순조로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던 중 키는 "십오년을 OO" 부분의 가사를 헷갈려 했고, 김동현은 "십오년을 '뛰어'일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러자 유이는 "그럼 이거 아닌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해 키를 폭소케 했다. 이를 들은 김동현은 "잘 보셨다"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고, 붐은 "유이씨가 피오 대신 새로운 통계청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래를 다시 들어본 결과 김동현의 의견대로 '뛰어'가 맞았고, 유이는 다급히 "죄송하다"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한번에 정답을 맞춘 멤버들은 전원 삼겹더덕상합을 맛보는 데 성공했다.

두번째 우거지탕 라운드에서는 셀럽파이브 '안 본 눈 삽니다'가 문제로 출제됐다. 유이는 "발라드 아니냐"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문제로 등장한 것은 록 버전이었다. 예상치 못한 난이도에 가사를 제대로 듣지 못한 멤버들이 속출했고, 손나은은 "하나도 못 들었다. 어떻게 듣냐"며 '백지 받쓰판'을 공개해 멤버들을 당황케 했다.
이를 본 키는 에이핑크 '1도 없어'를 부르며 당혹감을 드러냈고, 김동현은 "어떤 마음일지 알것 같다"며 마찬가지로 백지 상태인 받쓰판을 공개했다. 그는 "오랜만에 청진기 끼고 해보자고 했는데 아예 안보이더라. 중간에 뺐는데 더 안들렸다"고 해명했다. 이런 와중에도 키의 활약은 이어졌다. 그는 "들어서 쓴게 아니라 누나들이 다른 프로그램 나온걸 보면서 '저 가사 정말 재밌다'하면서 외웠다"며 첫 소절을 한번에 맞췄고, 1차 도전에서 아쉽게 실패한 멤버들은 머리를 맞대고 고심한 끝에 2차 시도만에 성공의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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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