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만에 멀티골 대폭발’ 지루, 밀란 더비를 지배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2.06 03: 57

‘밀란 더비’의 승자는 올리비에 지루(36, AC밀란)였다.
AC 밀란은 6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자에서 개최된 ‘2021-22 세리에A 24라운드’에서 지루의 멀티골이 터져 라이벌 인터 밀란을 2-1로 제압했다. 승점 52점의 AC밀란은 리그 2위로 상승하며 선두 인터 밀란(승점 53점)을 압박했다.
세리에A 우승의 향방을 가를 라이벌 매치였다. 3-5-2의 인터 밀란은 마르티네스와 제코 투톱을 내세웠다. AC밀란은 지루를 최전방에 세운 4-2-3-1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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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은 인터 밀란이 잡았다. 전반 9분 만에 덤프리스의 헤딩골이 터졌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골은 무효가 됐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찰하노글루의 크로스를 페리시치가 헤딩 선제골로 연결했다. 인터 밀란이 1-0으로 전반전 리드했다.
이날의 해결사는 지루였다. 전반전 잠잠했던 지루가 후반전 대폭발했다. 지루는 후반 30분 동점골을 터트리고 포효했다. 불과 3분 뒤 지루는 왼발 터닝슛으로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경기를 지배했다.
순식간에 주도권을 빼앗긴 인터 밀란은 동점골을 뽑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지루였다.
추가시간 테오 에르난데스의 백태클 퇴장이 나왔지만, AC밀란이 승리를 만끽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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