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이 돌아온 토트넘이 대승을 신고했다.
토트넘은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2 FA컵 32강전’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이 터져 브라이튼을 3-1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의 복귀전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달간 자리를 비웠던 손흥민이 드디어 돌아와 68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케인이 넣은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06/202202060641777815_61fef1ac0c68a.jpg)
3-4-3의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두고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가 좌우측면을 맡았다. 레길론, 호이비에르, 윙크스, 에메르송의 중원에 데이비스, 산체스, 로메로의 스리백이었다. 골키퍼는 요리스가 맡았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손흥민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손흥민은 최전방까지 순식간에 순간가속을 하는 등 부상 전과 다름없는 기동력을 보였다. 전반 3분 박스 안에서 침투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침투하는 데이비스를 보고 감각적인 힐패스를 내주기도 했다. 센스도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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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케인이 쐈다. 전반 13분 손흥민의 압박으로 상대가 실수를 했고, 토트넘이 공을 가로챘다. 박스에서 공을 받은 케인이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대 우측을 노렸다. 슈팅이 보기 좋게 골망을 흔들어 선제골이 됐다.
상승세를 탄 토트넘은 전반 분 에메르송이 추가골까지 쐈다. 오버래핑에 가담한 에메르송이 오른쪽 측면에서 하프라인 뒤부터 폭풍드리블을 한 뒤 엔드라인에서 크로스를 올린 것이 상대선수 발을 맞고 그대로 골이 됐다. 브라이튼 미드필더 마치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전반 29분 토트넘의 역습상황에서 케인이 직접 슈팅을 하지 않고 손흥민을 겨냥해 패스를 띄워줬다. 손흥민이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하고 아웃이 됐다. 복귀전에서 득점기회를 놓친 손흥민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31분 박스안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은 뒤 다시 쇄도하는 에메르송에게 내줬다. 시야는 좋았지만 패스가 에메르송의 슈팅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케인과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이 전반전 2-0으로 리드했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손흥민이 공을 경합하던 중 상대선수에게 발을 밟혔다. 부상에서 막 돌아온 손흥민이라 더 민감할 수 있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역습상황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아 복귀 첫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걸렸다.
브라이튼도 반격했다. 후반 18분 비수마가 수비수 5명 앞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다. 슈팅이 호이비에르의 등을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이 됐다. 브라이튼이 1-2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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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추가골에 관여했다. 손흥민이 하프라인부터 폭풍드리블로 두 명 사이를 비집고 돌진했다. 손흥민이 골키퍼 앞에서 슈팅하려는 찰나에 웹스터에게 공을 빼앗겼다. 공이 골문 앞으로 흘러갈 때 쇄도하던 케인이 밀어넣어 추가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차린 밥상을 케인이 맛있게 먹었다. 손흥민은 68분을 소화하고 베르바인과 교대했다.
두 골 차로 벌린 토트넘은 신인들을 교체선수로 대거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콘테 감독도 안정적인 경기운영 끝에 승리를 지켰다.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손흥민은 벤치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