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 68분 출전’ 콘테 감독, 약속 지켰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2.06 13: 09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30, 토트넘)을 애지중지 아꼈다.
토트넘은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2 FA컵 32강전’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이 터져 브라이튼을 3-1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의 복귀전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손흥민은 지난 1월 1일 왓포드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뒤 다리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밝혀진 손흥민은 한달이상 자리를 비웠다. 손흥민이 빠진 사이 토트넘은 리그 7위로 추락하며 그의 빈자리를 절감했다. 손흥민이 없는 경기서 토트넘은 2승3패로 부진했다. 3패를 모두 첼시에게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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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복귀가 확정되자 콘테는 “손흥민이 복귀해 정말 행복하다. 손흥민은 우리 팀에 아주 중요한 선수다. 출전시간도 조절해줄 것”이라 반겼다.
콘테는 정말 약속을 지켰다. 토트넘은 전반 13분 케인, 전반 24분 에메르송이 자책골을 유도해 2-0 리드를 잡았다. 후반 21분 손흥민의 하프라인 폭풍질주에 이어 케인의 추가골이 터졌다. 3-1로 승리를 확신한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68분만 뛰게 한 뒤 베르바인과 교대했다. 부상에서 막 돌아온 손흥민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였다.  
애초에 손흥민이 다치게 된 이유도 토트넘에서 너무 무리한 경기일정을 소화한 탓이었다. 더구나 손흥민은 매경기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뛰었고, 한국대표팀까지 오가며 피로가 가중됐다. 절대적으로 휴식이 필요했지만, 핵심전력 손흥민을 뺄 수 없는 상황이 많았다.
콘테 감독도 손흥민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철저한 관리를 약속했다. 손흥민이 다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격’이다. 토트넘은 10일 사우스햄튼전도 있다. 손흥민을 정말로 아껴서 써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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