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고양시청)이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SNS 욕설 테러를 받고 있다.
곽윤기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욕설 섞인 다이렉트 메시지(DM)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곽윤기는 '중국(의) 응원(을) 받는 중^.^v'이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악플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남자 기수를 맡았던 곽윤기는 전날(4일)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하는 짤막한 영상을 자신의 SNS 게재했다.
신상이 불명확한 일부 네티즌들은 중국어와 영어로 입에 담기 힘든 욕설 댓글을 달았고 일부 네티즌들은 곽윤기에게 욕설이 담긴 비공개 DM을 보냈다.
이들은 중국어로 “감히 소국의 선수가…”, “역사도 조상도 모르는 선수”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일부 네티즌들은 어색한 한국어로 욕설 댓글을 적기도 했다. 공통적으로 ‘소국 코리아’ ‘도둑 코리아’ 등의 내용이 다수 포함돼있었다.
이 외에도 상당수가 ‘집게손가락’ 이모티콘을 남기며 댓글창을 도배하기도 했다. 집게손가락 모양 제스처는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남성 혐오’ 논란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의 댓글창은 이용이 중지된 상태다.
곽윤기가 최근 중국의 홈 텃세를 우려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한 것도 악플 공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곽윤기는 이번 올림픽에서 단체전에만 참가한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