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는 나의 클럽이고 이 도시는 내 고향이다."
독일 '키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주장 마르코 로이스(32)가 재계약 의사를 내비쳤다"라고 보도했다.
도르트문트의 주장 로이스와 도르트문트의 계약은 2023년 6월까지로 계약 만료가 임박한 상태다. 하지만 로이스가 팀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키커에 따르면 로이스는 6일 "도르트문트는 나의 클럽이고 이 도시는 내 고향이다. 여기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라며 재계약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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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는 지난 2012-2013 시즌 묀헨글라트바흐를 떠나 도르트문트로 돌아온 뒤 줄곧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로이스는 화려한 드리블 능력과 적재적소에 찔러넣는 패스, 수려한 외모 등 '슈퍼스타'로서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췄다. 특히 박스 안에서 논스톱으로 마무리하는 슈팅은 그의 전매특허다.
도르트문트에서 첫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밟은 로이스는 한 시즌만에 유럽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고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들은 그를 영입 대상으로 점찍었다.
2012-2013 시즌 도르트문트로 돌아온 뒤 수많은 이별을 경험했다. 마리오 괴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일카이 귄도안, 헨릭 미키타리안, 우스만 뎀벨레와 오바메양, 제이든 산초까지 우승 트로피를 위해 팀을 떠났다. 마츠 후멜스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다.
빅클럽들의 구애에도 로이스는 지난 2018년 도르트문트와의 계약을 2023년 6월로 연장했다. 당시 그는 인터뷰를 통해 "팬들은 내가 온전치 못했던 시간을 함께 견뎌 주었다. 이제 내가 보답할 차례"라며 재계약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재정 위기에 빠진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50만 유로(한화 약 6억 8천만 원)를 기부하며 클럽과 도시를 향한 진심어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르트문트에서 10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로이스는 구단 소속으로 총 344경기에 나서서 149골과 111도움을 기록했다. 스스로 팀의 '전설'이 되어가고 있는 그의 출전 기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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