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 판정의 시작? 터치 없이 금메달, 쇼트트랙 첫 날부터 우려가 현실로[지형준의 Behind]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22.02.06 15: 29

중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중국의 우승 뒤엔 씁쓸함을 남겼다.
중국은 준결승에서 3위를 기록해 중도 탈락하는 듯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끝에 2위로 순위가 번복돼 간신히 결승에 올랐다. 두 번째로 들어왔던 미국이 레이스 도중 중국 선수의 터치를 방해했단 이유로 실격됐다.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 역시 중국의 배턴 터치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실격.

중국 쇼트트랙 혼성계주 선수들이 1위를 거머쥔 뒤 오성홍기를 펼치며 기뻐하고 있다. 2022.02.05 /jpnews@osen.co.kr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준결승, 중국 배턴 터치 과정에서 장유팅을 가로 막는 ROC
당황한 표정의 장유팅. 런즈웨이는 ROC 선수의 접촉이 터치라 생각하고 달리고 있다.
다급한 장유팅이 ROC 선수를 손으로 밀어내고 있다.
터치를 못한 장유팅이 런즈웨이를 뒤쫓고 있다.
장유팅이 터치를 위해 런즈웨이를 쫓고 있다.
이해가 되지 않는 장면이었다. 중국이 ROC의 방해로 터치를 못했지만 터치를 해야 하는것이 규정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실격도 의문이였다. 누가 봐도 편파판정.
기사회생한 중국은 결승에서 초반 순위 경쟁을 잘해 10바퀴가 남아 있을 때까지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후 헝가리와 캐나다가 넘어지면서 중국은 더욱 여유 있게 1위를 질주했다. 한 바퀴를 남겨두고 이탈리아가 바짝 추격했지만 순위는 변하지 않았다. 2분 37초 348의 기록으로 금메달.
중국 쇼트트랙 혼성계주 선수들이 1위를 거머쥔 뒤 기뻐하고 있다. 2022.02.05 /jpnews@osen.co.kr
중국 쇼트트랙 김선태 감독(왼쪽)과 안현수 코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들을 맞이하며 환호하고 있다. 2022.02.05 /jpnews@osen.co.kr
곽윤기는 지난 G-30 미디어데이에서 중국의 홈 텃세를 경계한 바 있다. 그 우려가 현실이 된 쇼트트랙 첫째날이였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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