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고(故) 김인혁 선수를 추모했다.
홍석천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영화 ‘그린북’ 한 흑인 아티스트가 차별에맞서 싸우는 험난한 과정이 감동을 주는 영화.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의 차별과 인권에 관한 인식의 수준은 어디쯤 와있는걸까"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누구도 소리내어 문제제기 하려는 사람이 없어보이는 지금의 상황이 참 슬프다. 정치의 계절 올림픽의 계절 전염병의 계절에 사람들의 머리속엔 각자의 실속만 생각하게되는 현실이 마음을 짓누른다. 말한마디 하기 힘든 요즘 그 비겁함에 또 한명의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고 가슴 아파 했다.
그러면서 “나와 다르다는 이유하나로 사람을 공격하고 차별하고 죽음으로 몰고가는 사람들의 잔인함은 2022년 지금 이땅에서 매일 벌어지고있다. 나는 어디에 서있어야하는걸까. 나는 정말이지 무능하다 김인혁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고 애도했다.
앞서 홍석천은 지난 1월 “너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해 너의 지난 인생이야기가 잎으로 너를 지켜줄 단단한 갑옷이되길 응원할게. 배우 김인혁 선수 새해 너의 실력을 보여줘라 홧팅”라며 김인혁과 찍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고 김인혁은 지난 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자택 등을 살펴본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kangsj@osen.co.kr
[사진] 홍석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