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손흥민 사용법에 대해 설명했다.
토트넘은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2 FA컵 32강전’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이 터져 브라이튼을 3-1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케인이 터트린 두 번의 골은 모두 손흥민이 시발점이었다. 전반 13분 전방에서 손흥민의 압박으로 상대가 패스실수를 했고, 토트넘이 공을 가로챘다.

박스에서 공을 받은 케인이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대 우측을 노렸다. 슈팅이 보기 좋게 골망을 흔들어 선제골이 됐다.
상승세를 탄 토트넘은 전반 분 에메르송이 추가골까지 쐈다. 오버래핑에 가담한 에메르송이 오른쪽 측면에서 하프라인 뒤부터 폭풍드리블을 한 뒤 엔드라인에서 크로스를 올린 것이 상대선수 발을 맞고 그대로 골이 됐다. 브라이튼 미드필더 마치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케인의 추가골도 손흥민이 만들어줬다. 후반 22분 손흥민이 하프라인부터 폭풍드리블로 두 명 사이를 비집고 돌진했다. 박스 안쪽에 도달한 손흥민이 골키퍼 앞에서 슈팅하려는 찰나에 웹스터에게 공을 빼앗겼다.
공이 골문 앞으로 흘러갈 때 쇄도하던 케인이 밀어 넣어 추가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68분을 소화한 뒤 베르바인과 교대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손흥민이 돌아온 것은 우리에게 좋은 소식이다. 그는 우리의 핵심 선수"라면서 "부상에서 돌아온 직후 경기기 때문에 출전 시간에 제한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힘든 일정이 있기 때문에 (막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잘 관리하도록 하겠다. 그들이 돌아온 것은 기쁘지만 잘 관리해서 추가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