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가 겹친 삼성이 코트로 돌아왔다.
서울 삼성은 6일 전주체육관에서 전주 KCC를 상대로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를 치른다. 전창진 감독은 승리하면 역대 두 번째로 통산 500승을 달성한다. 삼성은 사임한 이상민 전 감독의 자리에서 이규섭 감독대행이 데뷔전을 치른다.
삼성은 1월 23일 오리온전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잇따라 경기가 취소됐다. 선수들이 검사 및 격리를 하느라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천기범의 음주운전 사건까지 터졌다. 천기범은 은퇴를 결심했다.

온갖 악재 속에 이규섭 대행이 전주에서 지도자로 데뷔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둔 이 대행은 “전에 하던대로 준비했다. 상황이 안 좋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 외국선수들도 못 왔고 훈련이 안된 선수들도 있다”고 밝혔다.
천기범 사건이 터진 뒤 삼성의 첫 공식전이다. 이 대행은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다. 앞으로 선수단 교육을 정기적으로 하겠다. 선수단 관리에 더 신경을 쓰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외국선수 토마스 로빈슨과 다니엘 오셰푸가 모두 전주에 오지 못했다. 이 대행은 “빠른 복귀를 기대하지만 언제라고 말할 수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상에서 회복된 이동엽이 주전으로 나선다. 이 대행은 “경기 준비가 됐다. 이동엽은 복귀 후 첫 경기서 주전으로 나간다. 출전시간을 제한적이다”라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