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타임머신]"명품백, 아내 몸값보다 비싸"..양준혁, 선 넘은 발언(과거사 재조명)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2.02.07 04: 26

 N년 전 2월 7일 연예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양준혁이 아내 박현선을 명품백과 비교한 경솔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고, 김수현은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선택했다. 오쎈 타임머신을 타고 그날의 이슈들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 양준혁, 아내 비하 발언? "명품백이 네 몸값보다 비싸"
2021년 2월 7일, 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도 넘은 농담을 던지며 아내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전날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아내 박현선에게 "명품백이 네 몸 값보다 더 비싸다"라고 말한 것. 
해당 방송분에서 양준혁, 박현선 부부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브라이덜 샤워를 즐겼다. 이날 박현선은 양준혁이 선물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여달라는 친구들의 말에 끼고 있던 반지를 자랑했고, 양준혁은 "이거 진짜다"라며 뿌듯해했다.
또한 이를 본 박현선 친구들은 양준혁을 향해 "(다이아 반지) 안 해주실 줄 알았다. 현선이한테  LED 장미 선물해주지 않았었나"라며 놀렸고, 양준혁은 "원래 현선이가 이런 애가 아니었다. 만 원짜리도 좋아했는데 갑자기 다이아 반지를 좋아한다. 친구들이 푸시한 거 아니냐?"라며 장난을 쳤다.
특히 박현선은 양준혁에게 받은 명품백도 내보이며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실제로 박현선은 양준혁이 선물한 명품백을 신줏단지 모시듯 들고 다닌다고. 
하지만 양준혁의 다음 멘트가 '살림남2' 시청자들을 분노케 만들었다. 양준혁이 박현선을 향해 "네 몸값보다 더 비싼 거다"고 말했기 때문. 박현선 친구들 역시 "오빠 무슨 소리 하시는 거냐", "큰일날 소리다"라며 놀랐고, 박현선은 "오빠가 가방 잃어버리면 이혼할 거라고 하더라"라고 거들었다.
'살림남2' 방송이 끝난 후 양준혁의 해당 발언은 수많은 누리꾼들에게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일부 시청자들은 "아내를 무시하는 느낌이 든다", "아내를 명품백보다 낮은 몸값이라고 말하는 건 무례하다" 등의 반응을 내비치며 양준혁의 발언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 김수현, 전역 후 본격 연기 행보..'사이코지만 괜찮아' 출연 확정
군 복무 후 차기작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던 배우 김수현이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출연을 확정지었다. 
2020년 2월 7일 오전, 김수현 소속사는 '호텔 델루나', '사랑의 불시착' 카메오 출연만으로도 큰 화제를 일으켰던 김수현이 tvN 새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병동 보호사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작가가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힐링 로맨스 드라마로 '저글러스'를 집필한 조용 작가와 '질투의 화신', '남자친구'를 연출한 박신우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극 중 김수현은 정신병동 보호사 문강태를 연기했다. 문강태는 어렸을 적 부모를 잃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형을 홀로 돌보며 헌신의 삶을 살아온 인물로 대단한 꿈도, 자신의 삶이 나아질 거란 막연한 희망도 없는 캐릭터다.
첫 방송 이후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김수현의 변함없는 연기력으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지난해에는 미국의 권위있는 방송 시상식인 제49회 '인터내셔널 에미 어워즈' TV무비/미니시리즈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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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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