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접종 송지효, 자가격리 행복"..'런닝맨' 박세리, 양세찬 물귀신 작전으로 벌칙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02.06 18: 33

 송지효와 전소민이 '런닝맨'에 불참한 가운데, 박세리가 게스트로 활약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레전드 골퍼' 박세리가 멤버들을 진두지휘하는 감독으로 변신해 18홀 미션을 도는 '세리와 버디버디' 레이스를 펼쳤다. 
지석진은 캥거루은 연상케하는 중년의 골프복을 입었고, 유재석은 마른 몸매를 부각시키는 골프복을 입고 등장했다. 유일한 골린이 하하는 "골프를 한 번도 쳐 본 적이 없다. 골프채는 잡아 봤는데 필드에 나가본 적이 없다"고 했다.

유재석은 "석진이 형은 무슨 캥거루냐?"며 "종국이랑 세찬이 둘은 전형적인 불량배 느낌이 난다"고 놀렸다. 김종국은 "재석이 형 이렇게 입으니까 국진이 형 느낌 난다"며 크게 웃었다.
남자 멤버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여자 멤버 송지효와 전소민이 녹화에 불참했다.
유재석은 "전소민은 다리를 수술 받아서 오늘 퇴원하고, 송지효는 백신을 못 맞아서 녹화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효는 평소에도 양약을 못 먹는다"며 "내일 모레 PCR 검사가 나오면 해제된다. 그런데 지효는 격리가 너무 잘 맞는다고 하더라.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요즘 지효가 하루에 한 번씩 나한테 전화하는데, 많이 달라졌다"고 알렸다.
하하는 "내가 지효한테 '너 뭐하고 있어?'라고 물으니까 '뚝배기 불고기 만들고 있지요~' 신나서 그러고 있더라"며 웃었다. 이에 유재석은 "대화에 음을 넣고 있다고?"라며 놀랐다. 
송지효와 전소민의 부재로 허전함을 느끼고 있을 때, 빈자리를 채울 게스트 '골프의 신' 박세리가 등장했다. 박세리가 출연하면서 김종국과의 '도플갱어 만남'이 완성됐다.
유재석은 "나도 예전에 '해피투게더' 때 뵙고, 오랜만에 뵙는다"며 박세리를 반겼고, 김종국은 "미리 얘기하지 나도 박세리 감독님과 조끼 입고 올 걸"이라며 "(해피투게더) 그때가 나랑 진짜 똑같이 생겼을 때"라며 반가워했다.
박세리는 "'런닝맨' 섭외로 연락 받았을 때가 있었다"며 "그때 콘셉트가 닮은꼴 특집이었다. 김종국하고 닮은꼴로 해서 출연을 얘기하길래 '됐다 그래라'고 했었다. 그래서 '런닝맨' 하고 거리를 멀게 생각했는데, 내 조카가 '런닝맨'을 너무 좋아한다. 조카가 항상 '런닝맨'을 켜놓고 있다"며 출연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김종국은 "조카가 '런닝맨'을 왜 좋아하냐면 이모 같은 사람이 나와서 그렇다"며 "그리고 미리 얘기하는데 박세리 감독님은 초면에 말 놓는 거 싫어한다. 그러니까 말 놓지마라"고 조언했다.
11살 오빠인 지석진은 "나 말 놓고 싶은데 그러면 안 될까요? '세리야 밥 먹었어?'"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전 미션으로 '퍼팅의 귀재'를 진행해 각자 레이스에 필요한 돈을 마련했다.
양세찬은 "재석이 형 골프 치는 거 처음 본다"며 기대했고, 지석진은 "난 많이 봤다. 그런데 옆에서 보면 그렇게 많이 떤다"며 웃었다. 멤버들은 각자 획득한 돈으로 레이스를 시작했고, 두 번째 미션까지 이어갔다.
그러나 두 번째 미션 '힘을 모아 굿샷'에서 연달아 퀴즈를 실패했다. 유럽 국가의 수도, 아시아 도시 등을 맞히지 못했고 10문제 모두 실패해 총 10만원을 벌금으로 지출했다.
박세리는 "TV로 보던 거랑 완전 다르다. 막상 하니까 머릿속이 백지"라며 "조카가 보고 있는데 큰일났다. 이럴 거면 돈을 왜 줬냐?"고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 미션은 런닝필드 10~18번홀의 '딱붙골프'로 박세리-양세찬-하하, 유재석-지석진-김종국이 한 팀을 이뤘다.
양팀의 좀스러운 골프 경기가 엎치락뒤치락 계속됐고, 이때 양세찬의 깜짝 럭키샷이 들어가면서 공 하나를 앞서 갔다. 양세찬은 두 번째 공도 나이스 어프로치를 기록했고, 하하가 홀인으로 마무리해서 대역전승으로 승리를 맛봤다. 승리 팀에게는 대회 상금 150만원이 주어줬다. 
박세리가 모두에게 넉넉히 용돈을 챙겨주면서 벌칙 면제권을 샀지만, 양세찬이 '감독 벌칙권'을 구매하는 물귀신 작전으로 발전이 일어났다. 박세리는 "너 양아치냐? 양아치여?"라며 분노했고, 결국 양세찬과 박세리가 벌칙을 수행해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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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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