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 정규리그 통산 500승 달성’ KCC, 삼성에게 원정 18연패 안기다 [오!쎈 전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2.06 18: 52

‘명장’ 전창진 KCC 감독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전주 KCC는 6일 전주체육관에서 개최된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서울 삼성을 99-71로 이겼다. KCC(15승 24패)는 9위를 유지했다. 최하위 삼성(7승 28패)은 원정경기 18연패로 프로농구 역대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전창진 감독은 프로농구 사상 두 번째로 정규리그 500승의 주인공이 됐다. 유재학 감독이 통산 718승으로 최다승 선두다. 뒤를 이어 김진(415승), 추일승(379승) 전 감독이 3,4위다. 5위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이 375승으로 400승을 바라보고 있다.

다수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삼성은 선수단이 제대로 회복 및 훈련을 하지 못한 상태였다. 설상가상 외국선수 토마스 로빈슨과 다니엘 오셰푸가 모두 부상으로 전주에 오지 못했다. 처음 지휘봉을 잡은 이규섭 감독대행은 김시래, 이동엽, 임동섭, 박민우, 김동량으로 베스트5를 짰다.
KCC는 라건아가 선발로 나왔다. 하지만 지친 모습이 역력한 라건아가 의외로 골밑에서 큰 힘을 쓰지 못했다. 임동섭이 8점을 넣은 삼성이 21-19으로 1쿼터를 앞섰다.
2쿼터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2쿼터 종료 7분을 남기고 송교창이 속공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했다. 정희원이 앞을 막으며 공격자파울을 유도했다. 송교창이 공중에서 중심을 잃으며 플로어에 강하게 넘어졌다. 들것까지 코트에 등장했지만 다행히 송교창은 스스로 걸어서 벤치로 향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 후 복귀한 송교창이라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여러 선수가 고르게 득점에 가세한 KCC는 전반전을 50-37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도 뛰면서 라건아의 체력부담을 덜어줬다.
삼성은 정준수, 전형준, 차민석 등 신예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4쿼터 점수 차가 18점까지 벌어지면서 KCC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라건아가 25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진욱과 전준범이 14점씩을 보탰다. 김상규도 12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김시래가 15점을 올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