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가 겹친 서울 삼성이 최다연패 불명예 기록까지 세웠다.
서울 삼성은 6일 전주체육관에서 개최된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홈팀 전주 KCC에게 71-9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원정경기 18연패로 프로농구 공동 1위에 올랐다. 1998년 동양과 2003년 SK가 나란히 원정 18연패를 기록한 적이 있다. 삼성이 2월 20일 LG와 창원 원정경기마저 패하면 최다연패 신기록이 된다.
삼성은 악재가 겹친 상태다. 삼성은 1월 23일 오리온전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잇따라 경기가 연기됐다. 선수들이 검사 및 격리를 하느라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천기범의 음주운전 사건까지 터졌다. 천기범은 은퇴를 결심했다.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이상민 감독이 물러났고, 이규섭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자리를 물려받았다. 외국선수 두 명마저 부상으로 전주에 오지 못했다. 두 선수가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인 상황이다.
온갖 악재 속에 이규섭 대행은 “상황이 안 좋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 외국선수들도 못 왔고 훈련이 안된 선수들도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1쿼터 18-13으로 앞서는 등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외국선수가 빠진 전력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데뷔전을 가진 이규섭 감독대행은 첫 승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