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의 첫 우승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오후 8시부터 인도 나비 뭄바이에 위치한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 중국전 전반을 2-0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
앞서 한국은 8강에서 호주, 4강에서 필리핀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는 한국 여자 축구 역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03 아시안컵서 거둔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결승 진출만으로도 최고 성과지만 한국은 더 높은 곳을 노린다.
앞서 4강에 진출하며 상위 5개 팀에 주어지는 2023 호주, 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 벨호는 내친김에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까지 겨냥하고 있다.
벨 감독은 필리핀전과 마찬가지로 베스트 라인업을 출격시켰다. 손화연-추효주-이금민-최유리-지소연-조소현-심서연-이영주-임선주-김혜리-김정미가 출격한다.
전반 시작부터 대등한 승부를 펼치던 벨호는 전반 26분 환상적인 역습을 성공시켰다. 중국의 공세를 차단한 이후 빠른 공격 전개를 펼친 이후 이금민이 상대 진영에서 올린 크로스를 최유리가 마무리하며 1-0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3분 뒤 세트피스 상황에서 추가골 찬스를 잡았다. 지소연이 올린 크로스에 손화연이 헤더를 날렸으나 중국 골키퍼가 동물적으로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지는 혼전 상황에서도 제대로 슈팅하지 못하며 추가골 찬스를 놓쳤다.
몰아치던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이금민의 패스가 상대 수비수의 팔에 맞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지소연이 키커로 나섰다. 그는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은 그대로 한국이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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