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호의 첫 아시안컵 우승 도전이 실패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오후 8시부터 인도 나비 뭄바이에 위치한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 중국전서 전반 최유리-지소연의 릴레이골에도 후반 내리 3골을 내주며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앞서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이뤘던 벨호는 내친 김에 첫 우승까지 노렸으나 후반 아쉬운 경기력으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벨 감독은 필리핀전과 마찬가지로 베스트 라인업을 출격시켰다. 손화연-추효주-이금민-최유리-지소연-조소현-심서연-이영주-임선주-김혜리-김정미가 출격한다.
전반 시작부터 대등한 승부를 펼치던 벨호는 전반 26분 환상적인 역습을 성공시켰다. 중국의 공세를 차단한 이후 빠른 공격 전개를 펼친 이후 이금민이 상대 진영에서 올린 크로스를 최유리가 마무리하며 1-0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3분 뒤 세트피스 상황에서 추가골 찬스를 잡았다. 지소연이 올린 크로스에 손화연이 헤더를 날렸으나 중국 골키퍼가 동물적으로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지는 혼전 상황에서도 제대로 슈팅하지 못하며 추가골 찬스를 놓쳤다.
몰아치던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이금민의 패스가 상대 수비수의 팔에 맞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지소연이 키커로 나섰다. 그는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은 그대로 한국이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은 중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공격적으로 나선 중국은 후반 14분 왕 슈앙 대신 장 린얀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잘 버티던 한국은 후반 21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이영주가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중국의 탕 자리가 찬 것이 이영미의 손 끝에 걸렸으나 그대로 골문을 향하며 만회골이 됐다.
기세를 탄 중국은 후반 26분 탕 자리가 오른쩍 측면 돌파 이후 올린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장 린얀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 중국의 맹공에 수비진이 흔들리자 벨 감독이 교체 카드를 던졌다. 후반 36분 이영주 대신 장슬기를 투입하며 수비 라인에 변화를 줬다.
후방이 안정되자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지소연이 기가 막힌 크로스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으나 손화연의 슈팅이 무산됐다. 재차 슈팅도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기회를 날리자 그대로 무너졌다. 이어지는 중국의 역습에서 샤오 유이가 침투하며 날린 것이 그대로 골문을 가르며 역전골을 허용했다.
경기는 그대로 중국의 3-2 역전승으로 매조지어졌다. /mcado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