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살’ 이진욱이 이준을 죽이기 위해 죽음을 선택했다. 권나라와는 50년의 시간이 흐른 후 재회했다.
지난 6일 오후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극본 권소라 서재원, 연출 장영우) 마지막 회에서는 불가살 단활(이진욱 분)과 옥을태(이준 분)의 최후가 그려졌다. 천년 넘게 이어진 민상운(권나라 분)과는 50년 후 재회하며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단활과 민상운, 그리고 옥을태의 천년 전 이야기가 공개됐다. 단활과 민상운은 세상에 둘 뿐인 불가살이었지만 민상운이 한 남매를 구해주면서 비극이 시작됐다. 민상운은 어린 아이 시절 구해준 남매에게 마음을 빼앗겼고, 단활은 민상운이 자신을 버리고 그들에게 떠날까 걱정했다. 민상운은 단활을 버리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결국 남매가 클 때까지 지켜주며 함께 하기를 택했다.
민상운이 구해준 남매가 민시호(공승연 분)와 남도윤(김우석 분)이었다. 단활은 자신을 떠난 민상운을 원망하고 있었고, 민상운은 옥을태(이준 분)에게 위협받던 남매를 구해주며 정체를 드러내게 됐다. 그럼에도 민시호는 민상운을 믿으며 “무슨 일이 생겨도 사람을 헤치지 않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말했다.

이들의 평화를 깬 자들이 옥을태와 그의 아버지(정진영 분)였다. 옥을태는 아버지에게 동생을 죽인 사람이 불가살의 짓이라고 거짓으로 말했고, 권호열(정진영 분)은 민상운을 찾아갔다. 민상운이 불가살인 것을 확인한 그는 분노하며 민상운을 죽이려 했고, 그 순간 나타난 것이 단활이었다.
단활은 민상운을 죽이려는 사람들을 죽였다. 민상운은 민시호와 남도윤이 어머니(박명신 분)를 잃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울었고, 인간들을 죽인 단활에게 칼을 휘둘렀다. 그 순간 권호열과 남도윤, 그리고 민시호가 단활에게 칼을 꽂으며 그의 피를 묻혔다. 단활은 그들에게 저주를 퍼부었고, 결국 민상운은 민시호와 남도윤을 죽이려는 단활을 없애려 자신의 심장에 칼을 꽂았다. 단활이 이미 심장을 다쳤기에 민상운이 자신의 심장을 찌르면 함께 죽게 되는 것.
그 순간 죽어가는 단활 앞에 나타난 사람이 옥을태였다. 옥을태는 단활처럼 힘을 갖길 원했고, 죽어가는 그를 살리려 데리고 갔다. 그 모습을 본 남도윤이 옥을태를 죽이려던 순간, 권호열은 남도윤을 죽이면서 아들을 지켰다. 결국 옥을태는 단활로 인해 불가살이 됐다.

권호열의 피를 먹고 회복한 단활은 천년 전의 이야기를 모두 알게 됐고, 옥을태는 위험을 감지했다. 단활은 과거 자신이 살던 동굴에서 옥을태를 만났다. 옥을태는 인간의 피를 먹고 회복한 상황. 단활에게 천년 전의 불가살로 돌아와 달라고 간절하게 애원했다. 하지만 단활은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옥을태는 단활이 자신을 돌아봐주지 않자 그를 공격했다.
그리고 그 순간 민상운이 나타나 단활을 위기에서 구했다. 민상운은 옥을태를 깔로 찌르며 잠시 시간을 벌었지만, 그를 상대할 힘은 없었다. 옥을태는 민상운을 죽이려 했고, 결국 단활이 옥을태의 목을 물고 심장을 찌르며 그를 공격했다. 그리고 단활 역시 옥을태와 함께 죽음을 택했다. 자신이 사라져야 민시호와 남도윤에게 했던 저주가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민상운을 떠났다. 민상운은 다음 번엔 자신이 그를 찾겠다고 말하며 눈물 흘렸다.
부상을 입은 민상운 역시 민시호와 남도윤을 남겨두고 떠났다. 민시호와 남도윤은 두 사람을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그들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갔다. 결국 50년 후 민시호는 누군가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기뻐했고, 다시 태어난 민상운은 주소가 적힌 집 사진을 받고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민상운과 단활은 그 곳에서 재회했다. 처음 만났지만 서로를 알아보고 묘한 감정을 느꼈다. 단활은 “우리 만난 적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서로를 위해 죽음을 선택했지만 시간이 흘러 재회하며 애틋한 여운을 남겼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