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에서 오나미의 짝사랑 상대이자 전 가상남편인 허경환이 등장, 진짜 남자친구인 박민과 삼자대면으로 쫄깃한 긴장감을 안겼다.
6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삼자대면이 그려졌다.
이날 김준호는 개그맨 동료들과 함께 후배 오나미를 기다렸다. 알고보니 남자친구 박민을 소개해주기로 했던 것. 사위 테스트하기로 한 가운데 오나미가 남자친구인 박민과 함께 도착했다. 특히 박민의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에 모두 감탄, 오나미보다 2살 연하라고 했다.
두 사람의 연애스토리를 궁금해하자, 오나미는 자신의 축구코치가 남자친구 지인이라고 했다. 코치 지인이 박민에게 이상형 묻자 오나미라고 대답했다는 것. 박민은 "허경환과 가상 결혼생활 프로그램 보니 나미가 진실된 모습이 보여 그 모습에 반했다"면서 "그 자리에서 연락했고 며칠 뒤에 만났다"며 웃음 지었다.

누가 먼저 고백했는지 묻자, 박민은 자신이 먼저 사귀자고 고백했다고 언급, 오나미는 "확실히 기억하는데
혹시 나에 대한 관심이 몇 프로 정도 되냐고 물었다"면서 "한 70% 확신한다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나머지 그 30%의 확신을 주겠다고 했다"며 역시 부끄러워하며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이어 김준호는 첫키스 포인트를 물어다. 오나미와 박민은 동시에 "차안"이라며 대답, 프러포즈까지 다 차안이라고 했다.
이 때,누군가 "이 결혼 무효다"고 외치며 등장했다. 전 가상남편인 허경환이 깜짝 방문한 것. 갑자기 삼자대면이 된 가운데, 김준호가 러브스토리를 대신 전했고,이에 허경환은 "가상부부 관계를 정리정돈 하려한다,
나미를 잘 보내야하지 않나"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허경환은 갑자기 "나미가 제 얘기는 안 하던가요?"라고 질문, 훅 들어온 전 남편 허경환의 견제에 박민은 "안 그래도 지금도 나미 휴대폰에 '허봉'이라고 저장돼 있다"며 지난 가상결혼 시절 두 사람의 애칭을 언급, 이어 허경환은 어떻게 오나미를 저장했는지 묻자 허경환은 "난 '23기 오나미'라고 저장되어 있다"고 웃음짓게 했다.

오나미는 개그맨 되고 처음으로, 13년 만에 만난 남자친구라며 박민을 소개했다. 그런 오나미에게 방송에서 허경환과 가상부부 좋았던 점이 있는지 묻자 허경환은 "남자친구 앞에서 할 질문이냐"며 불편,박민은 "아 괜찮다, 지금 아무거도 아니니까"라며 견제했다.
허경환은 박민에게 허락(?)을 받은 후 오나미에게 "너 나 왜 좋아했었냐"며 질문, 오나미는 "유쾌하고 센스 좋았던 선배"라고 답했다.
허경환은 "왜 가상부부 시절 놀랐냐면, 너무 친하니까 좋아한다고 했을 때 안 믿어, 그러던 중 '해피투게더' 섭외가 왔다"면서 "더 좋아하는 척 해달라고 부부 콘셉트를 살려달라고 부탁했는데 선배 진짜 좋아한다고 고백하더라"고 말했고, 오나미는 박민이 못 듣도록 귀를 막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모두 박민에게 "자네 괜찮나, 얼굴 빨개졌다"며 눈치를 보는 모습.
허경환은 "어쨌든 나미는 순수하고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거침없었다는 얘기, 저에게 있는 나미의 지분을 남자친구에게 넘기려한다"고 했고 모두 "네가 뭔데 뭘 넘기냐"고 발끈해 폭소하게 했다.

박민과 오나미에게 프러포즈 스토리를 물었다. 오나미는 "남자친구가 소개팅했던 장소에 가서 꽃으로 꾸며놨더라"며 당시 사진까지 공개, 반지와 함께 1주년 이벤트를 받은 모습이었다. 이를 확인한 허경환은 "미안하다 이런거 못 해줘서"라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김준호는 "경환이가 나미에 대해 많이 안 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준비한게 있다"며 오나미 시험 보겠다고 했고, 갑자기 오나미 테스트가 펼쳐졌다. 모두 "박민이 경환이보다 더 잘 알 것"이라며 기대, 허경환도 "난 나미와 방송을 했던 거고, 실제로 사귄 분이 모르면 문제가 된다"며 박민을 긴장하게 했다.
박민이 직접 적은 오나미 콤플렉스에 대해 질문,박민은 없다고 센스있게 대답했다. 하지만 허경환은 "남자친구가 관심이 있어야한다"고 꼬집자, 박민은 "그저 내 눈엔 예쁘다는 것"이라며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예쁘다고 생각하는 부위에 대해 묻자 모두 "이건 남자친구가 알아야한다"며 분위기를 몰았다. 허경환은 오나미에게 "오랜만에 한 번 봐도 되니?"라고 묻자, 박민이 째려보며 견제하기도 했다. 박민은 "내 시선으로 보겠다"고 하며 눈을 언급, 허경환은 보조개를 적었고, 허경환이 정답이 됐다. 허경환이 눈치를 챙겨야할 분위기에 지켜보는 사람까지 숨죽이게 했다.
마지막으로 오나미 데뷔 전 '무한도전' 출연했을 때 누구 닮은 꼴로 출연했는지 질문, 정답은 박명수였고, 박민이 이를 맞혔다. 오나미는 "남자친구 드디어 맞혔다"며 기뻐했고 허경환은 박민에게 "너 해라 너!"라고 말하며 대결을 포기해 폭소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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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