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이세희' 지현우에 무릎 꿇고 애원 "제발 내 딸과 헤어져" ('신사')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2.07 06: 58

'신사와 아가씨' 이종원이 지현우에 애원했다. 
6일 방송된 KBS2TV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에서는 박수철(이종원 분)이 이영국(지현우 분)을 찾아가 박단단(이세희 분)과 이별을 애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단단은 자신을 쫓아오던 수철이 사고를 내고 의식을 잃어 다시 수철에게 돌아왔다. 도로 한복판에서 수철을 안고 오열하던 단단은 이후 병원에 도착한 연실(오현경 분)에게 추궁당했다. 연실은 "네 아빠 죽거나 식물인간 되는 거 아니야?"라며 침착함을 잃었고, 미숙(임예진 분)을 비롯한 가족들은 연실과 단단을 달랬다. 

곧 정신을 차린 수철은 괜찮다고 가족들에게 눈짓을 전한 뒤 단단을 찾아 영국과의 헤어지라 쐐기를 박았다. 단단은 깨자마자 하는 이야기가 이회장과 헤어지라는 말인 것에 속상해 자리를 피했다. 단단은 병실 밖에서 영국에서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고, 영국은 수철이 가족들을 다 물린 뒤 병실에 도착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수철은 영국을 보자마자 "여기가 어디라고 찾아오냐"며 반기지 않았고, 이어 "그만 나가라"고 쫓았다. 단단이 "내가 부른 것"이라 말하자 수철은 영국에게 "어린 애 데리고 뭐하는 거냐"며 분노했다. 성치 않은 몸으로 노발대발하는 수철을 본 영국은 이내 "쾌유하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다. 
단단은 영국과 함께 이 자릴 벗어나고 싶어 영국의 손을 끌었다. 그러나 영국은 "오늘은 이곳에 있는 게 좋겠다"며 단단을 거절했고, 수철은 단단에게 "가만 있으라"고 윽박질렀다. 영국이 빠져나간 뒤, 단단은 "그럼 배웅만이라도 하고 오겠다"고 말하고 따라갔다. 흥분한 수철을 연실이 말렸다.
단단은 주차장으로 향하는 영국을 뒤에서 안았다. 영국은 놀랐고, 단단을 본 뒤 안심했다. 단단은 "회장님, 안을 수 있는 사람 저밖에 없는데 뭘 그렇게까지 놀라세요"라 물으며 웃음지었다. 영국은 "여길 왜 따라 나왔냐"고 물었고, 단단은 "조금만이라도 더 보고싶어서요"라며 주차장까지 함께 이동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병원 안까지 다시 데려다주겠다는 영국을 거절한 단단은 멀어지는 영국의 차를 보며 "이제 우리 어떡해요"라 중얼거렸다. 이들의 사랑은 이들만의 일이 아니었다. 영국과 단단의 모습을 본 봉준오(양병열 분)와 강미림(김이경 분)은 자신들의 처지를 비교했고, 대란과 미숙은 머리를 쥐어잡고 싸움을 했다. 미숙은 "우리도 영국이 싫다"고 거절, 대란은 "거짓말 하지 마, 너네 다 작전 짰지?"라며 따지다 불이 붙었다.
대란은 미숙과 싸움을 끝내고 영국의 회사를 찾아가 "너 그 집 찾아가 인사했어?"라 물었다. 영국이 아무런 대답 없자 대란은 "어떻게 기생충같은 그 집에 너희 아빠가 일궈놓은 회사를 다 가져다주려고 해? 네 아빠 하늘에서 통곡해"라고 반대했다. 이를 들은 영국은 비서를 불러 "이분을 밖으로 모시라"며 "앞으로는 허락없이 들어올 수 없게 하라"고 주문했다. 대란은 쫓겨난 뒤 세련(윤진이 분)에게 가 영국이 단단과 결혼까지 생각했음을 알렸다. 세련은 크게 놀랐다.
다음날, 수철은 퇴원해 연실, 단단과 함께 집에 왔다. 단단은 수철에게 "이제 난 가봐도 괜찮지?"라 물었고, 수철은 "함께 가자"며 나갈 채비를 했다. 단단은 이를 막았고, 수철은 "네가 계속 그 집에 있어서 회장님 좋다고 하는 거야"라며 "당장 짐 싸서 나오자"고 권했다. 단단은 "아빠는 내 진심을 몰라주는구나. 나 정말로 회장님 사랑해"라며 거부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단단은 영국의 회사 앞으로 가 "또 도망쳤다"고 알렸다. 단단을 보고 "혹시 허락을 받은 거냐"고 기대했던 영국은 한숨을 쉬었다. 그럼에도 단단은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리 뭐라해도 저는 안 흔들려요"라 약속했고, 영국은 단단을 안아주었다. 이를 본 애나킴(이일화 분)은 영국에게 찾아가 "아직도 헤어지지 않았냐"고 닦달했다. 우연히 이 대화를 들은 고정우(이루 분)는 "애나대표가 박선생 엄마라도 되는 줄 알겠다"고 말했다. 
그 시각, 애나는 수철을 만나 "계속 단단이가 영국일 만나게 두면 내가 단단이 데리고 미국으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수철은 "그럴 자격 없다"고 말을 끊었으나 애나는 흥분하며 "이게 다 당신 탓이야. 단단이 저렇게 어린 나이에 남의 집에서 입주가정부나 하게 둔 당신 탓이라고. 애 딸린 엄마까지 되는 거, 나 죽어도 그 꼴 못 봐"라고 소리질렀다. 
애나의 말에 조급해진 수철은 영국을 찾아가 무릎을 꿇었다. "회장님도 딸 가진 아버지로서 제 마음 좀 헤아려달라"고 부탁한 수철에 영국은 눈물을 흘리며 "알겠다"고 말했고, 곧 수철을 일으켜세웠다. 수철은 "그럼 회장님만 믿겠다"며 멀어졌고, 눈물로 얼룩진 영국이 뒤를 돌았을 때 그곳엔 단단이 있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단단과 영국은 결국 헤어지기로 했다. 단단은 "저는 이 세상 누구보다 아빠를 사랑해요. 그런데 아빠가 무릎까지 꿇은 걸 보니까. 흔들리지 말자고 수없이 말해놓고, 제가 이런 결론 내려서 정말 죄송해요"라 사과했다. 그러자 영국은 "박선생 마음 다 아니까 힘들게 더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답했다. 이후 단단은 수철에게 찾아가 "헤어졌다"고 알렸다.
저녁, 영국은 술을 마시고 들어오며 단단의 마음을 받아주었던 나무를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그 모습을 본 단단은 "이러시면 저 너무 속상하고 힘들어요"라며 "정리하세요"라 말했고, 영국은 "나는 괜찮은데. 박선생이 힘들까봐 그게 걱정이에요"라 답했다. 단단은 결국 영국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단단은 다시 수철을 찾아가 "못 헤어지겠다"고 울었고, 수철은 "원래 좋아하는 사람이랑 헤어지는 건 힘든 거야"라고 답했다. 보다못한 연실은 수철에게 "단단이 허락해주면 안 돼?"라 물은 뒤 "어차피 아이는 돈으로 키우는데 이회장 돈있으니까 뭐가 문제야"라 말했다. 수철은 연실의 말을 듣자마자 격분하며 "당신 딸 아니라고 막말하는 거야?"라며 자리를 피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방송 말미, 수철은 단단을 불러내 애나와 함께 미국 유학을 가라고 권했다. 급작스러운 수철의 제안에 당황하던 단단은 "3년만 다녀오면, 그때도 회장님이 좋다고 하면 그때는 다시 생각해볼게"라는 수철의 말에 미국행을 승낙했다. 애나는 소식을 듣고 영국을 찾아가 "박선생이랑 헤어지기로 했다며. 고마워"라 말해 영국의 의심을 샀다. 영국은 "내가 이별하는 게 왜 누나가 고마워할 일이야?"라 물었고 애나는 얼버무렸다. 
단단은 영국을 찾아가 수철과의 거래를 위한 미국행을 알렸고, 영국은 "그럼 이번엔 내가 박선생 기다릴게요.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고, 좋은 사람 생기면 만나요"라 말해 단단을 슬프게 만들었다. 단단은 "저 꼭 돌아올거예요"라 약속했고, 이후 영국은 단단의 생모의 이름이 '김지영'인 것을 알게 되었다. 김지영은 애나킴의 한국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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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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