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지현우, 미국行 이세희에 애틋 "좋은 사람 있으면 만나요"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2.07 08: 09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이세희의 미국행을 알았다. 
6일 방송된 KBS2TV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에서는 가족들의 반대 속에 힘든 사랑을 이어가던 이영국(지현우 분)이 박단단(이세희 분)의 미국행 소식을 들었다.
이날 단단은 수철(이종원 분) 몰래 가출하다 들켜 쫓겼다. 정신없이 뛰는 단단을 잡으러 눈을 떼지 않던 수철은 행인을 피하지 못한 채 사고를 냈고, 곧 의식을 잃었다. 단단은 그제서야 수철을 품에 안고 오열하며 걱정했다. 병원으로 향한 둘을 찾아온 가족들은 수철을 걱정했고, 특히 연실(오현경 분)은 "네 아빠 죽으면 어떡해. 그러니까 왜 도망가, 다 네 탓이야"라며 원망했다.

가족들은 눈물만 흘리는 단단과 연실을 진정시켰다. 의식을 찾은 수철은 연실과 미숙(임예진 분)을 안심시킨 뒤 단단에게 "이회장이랑은 안돼. 너, 거기 가지마"라고 쐐기를 박았다. 의식을 찾자마자 하는 말이 헤어지는 것이니 속상했던 단단은 "아빠, 정말 왜 그래"라며 병실 밖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단단은 영국에서 전화해 자초지종을 전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이후 수철이 단단만 곁에 둔 채 영국과의 헤어짐을 종용하는 사이 영국이 병실에 도착했다. 수철은 "어디라고 오냐"며 반기지 않았고, 연실 또한 "다른 날에 오는 게 좋겠다"고 권했다. 이에 단단은 "내가 부른 거다"라며 "아빠가 걱정돼서 온 건데 오자마자 가라고 하냐"고 서운해했다. 수철은 영국을 보며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양반이 어린 애 데리고 뭐하는 거냐, 당장 단단이 짐 싸서 보내라"고 쏘아붙였다.
영국은 이내 "쾌유하라"고 끝인사를 전했고 단단은 수철에게 "나 오늘은 회장님이랑 갈래"라며 영국의 손을 잡아 끌었다. 하지만 영국은 단단의 손길을 거절하며 "오늘은 아버지 곁에 있는 게 좋겠다"고 달랬다. 수철은 그새에도 "얼른 가라"며 쫓았고, 영국이 나간 뒤 단단은 "배웅만 하겠다"며 쫓아나갔다.
저 앞, 힘없이 걷는 영국을 발견한 단단은 뒤에서 영국을 끌어안았다. 영국은 "엄마야"를 연발하며 놀랐고, 단단을 보고 안심했다. "나밖에 회장님 안을 수 있는 사람 없는데 뭘 놀래요"라 말한 단단은 "여길 또 왜 나왔냐"는 영국에게 "보고싶어서 왔다"고 답한 뒤 주차장으로 함께 향했다. 단단은 차를 탄 영국에게 "우리 힘내자"고 밝은 모습으로 인사한 뒤 혼자 남아 "우리 어떡하죠, 이제"라 중얼거렸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그 시각, 봉준오(양병열 분)와 강미림(김이경 분)은 단단의 사랑에 빗대 자신들의 처지를 걱정했고, 대란(차화연 분)과 미숙은 큰 싸움을 벌였다. 대란과 미숙의 싸움을 말리던 조사라(박하나 분)은 단단과 영국의 사랑이 순조롭지 못하다는 걸 눈치챘고, 이기자(이휘향 분)은 "너 그쪽으로는 얼굴도 돌리지마, 지겨워"라며 허튼 생각 말 것을 경고했다. 
사라는 꽃집 출장으로 영국의 집에 다시 입성했다. 사라는 여주댁(윤지숙 분)과 김실장(김가연 분)을 만나 인사했고, 세종과도 대면할 수 있게 되었다. 세종은 사라를 어색해하고, 김실장은 사라가 없는 사람인 셈 쳤지만 사라는 '이정도 굴욕은 참을 수 있어. 세종이만 볼 수 있다면'이라 생각했다. 
수철이 퇴원하고, 단단은 "이제 돌아가겠다"고 알렸다. 그러자 수철은 "함께 가자"며 나갈 채비를 해 단단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수철은 "함께 이회장 집에 가서 짐을 갖고 오자"고 말했고, 단단은 "진심을 몰라준다"며 서운해했다. 단단은 이내 "나도 어른이니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경고, 집을 나갔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회사 앞에서 단단을 마주한 영국은 "아버지가 허락해주신 거냐"고 물었고 단단은 무안해하며 "아니요, 그냥 제가 또 도망나왔어요"라 답했다. 이어 "회장님, 저 이제 집에 안 들어가려고요. 아빠한테는 미안하지만 저 말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 제가 선택하겠다고. 회장님, 우리만 서로 믿고 행복해하면 아빠도 결국에 인정해주실 거예요. 그러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기로 해요"라 말했다.
영국은 그러겠다고 답하며 단단을 안아준 뒤 단단의 손을 꼭 잡은 채 "내가 내 여자친구 손 잡겠다는데 뭐가 문제예요?"라며 박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회사 앞에서 단단과 희희낙락하는 영국을 본 애나킴(이일화 분)은 분노하며 영국을 찾아 "왜 아직도 헤어지지 않았냐"고 따져물었다. 영국은 애나에게 "누나가 이러지 않아도 나 힘들어"라 말했고, 때마침 들어온 고정우(이루 분)은 "너를 걱정하는 게 아니라 애나대표는 박선생을 걱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애나는 수철을 불러 원망했다. 한창 예쁘고 꾸밀 나이에 딸을 입주가정부나 되게 만들었다는 것. 수철은 "끼어들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애나는 "그럼 그렇게 하게 해줘야지. 나, 단단이가 엄마 되는 꼴은 죽어도 못봐. 그럴 거면 내가 단단이 미국에 데려갈게"라 알렸다. 수철은 영국을 찾아 무릎을 꿇며 "단단이를 놔주라"고 애원했다. 영국은 눈물을 머금고 "알겠다"고 대답, 단단은 이 모습을 모두 지켜봤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단단은 "회장님, 저는 이 세상 누구보다 아빠를 사랑해요. 회장님이 엄마를 사랑하셨다는 것처럼. 그런 아빠가 무릎까지 꿇으면서 반대하는데"라며 이별을 고했고, 그 순간마저 영국은 단단을 걱정하며 "마음 다 아니 더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일렀다. 단단은 이내 수철을 찾아가 영국과의 헤어짐을 알렸고, 수철은 크게 기뻐하며 마음 뒤집지 않을 것을 약속받았다. 그것도 모자라 영국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확인을 했다.
그날 저녁, 영국은 술에 취해 집으로 향하다 단단의 마음을 받아주었던 나무를 하염없이 바라봤다. 우연히 이 모습을 본 단단은 속상해하며 “회장님, 진짜 왜 이래요. 저도 꾹 참고 있단 말이에요. 그냥 쿨하게 정리하고 잊으세요”라 말했다. 영국은 “박선생, 나는 정말 괜찮아요. 괜찮은데 박선생이 힘들까봐 그게 걱정이에요”라고 답했고, 영국의 눈을 본 단단은 결국 눈물을 흘리며 영국에게 안겼다. 
단단은 다시 수철을 찾아가 영국과 헤어지지 못하겠다고 전했다. 수철은 "시간이 다 해결해줄 테니 당장 그 집에서 나오라"고 차단, 보다 못한 연실은 단단의 사랑을 허락해주면 안되냐고 물었다. 연실은 "14살 차이가 어떄서? 스무살 차이나도 결혼하고 잘만 살아. 아이 있는 거? 요즘은 아이 다 돈으로 키워. 이회장 돈 있잖아. 또래남자 만나서 평생 맞벌이하며 사는 것보단 그게 나을 수도 있어"라 말했으나 수철은 "당신 딸 아니라고 막말하는 거야?"라 실언했고, 연실은 가슴을 치며 "내가 단단이 엄마 아니면 뭔데?"라 따졌다. 수철은 자리를 피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수철은 애나를 찾아 "단단과 함께 미국에 가라"고 일렀다. 애나는 기뻐하며 단단을 미국에서 인정받는 디자이너로 키우겠다고 답했다. 수철은 "대신 네가 엄마라는 건 절대 말하지마. 단단이는 엄마가 자기 버린 거 알아. 네가 그 엄마인 걸 알면 불편해질거야"라며 딸 걱정을 했다. 애나는 입도 뻥끗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수철은 단단에게 "애나대표와 함께 미국에 가 3년동안 공부를 하며 그 이후엔 이회장과의 연애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타일렀다. 단단은 영국을 생각하며 이를 승낙했다. 
단단은 영국을 찾아가 “저 회장님 다시 만나기 위해 가는 거예요. 아빠가 3년만 미국에서 살아보고 그때도 회장님 못 잊으면 우리 만남, 다시 생각해보시겠대요”라 말했고, 영국은 웃으며 “그럼 이번엔 내가 박선생 기다릴게요. 그러니까 박선생은 가서 나 생각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고, 좋은 사람 생기면 만나요”라 대답했다. 단단은 “회장님,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저 꼭 돌아올 거예요. 꼭이요”라 말하며 영국에게 안겼다. 
방송 말미에는 영국이 단단 생모의 이름을 아는 모습이 담겼다. 영국이 알아낸 이름은 '김지영'으로 애나킴의 한국이름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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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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