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25, 중국명 린샤오쥔)의 행동에 한국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임효준은 5일 자신의 중국 SNS 계정에 중국쇼트트랙 대표팀의 금메달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 점퍼를 입은 그는 중국어로 "중국 쇼트트랙의 첫 금메달 획득을 축하합니다. 올림픽의 건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응원합시다"라는 글을 남겼다.
임효준은 중국 포털사이트 실시간 인기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의 인물이 됐다. 임효준의 게시물에는 좋아요가 무려 6만개 넘게 달렸다.

하지만 한국팬들의 속은 썩고 있다. 임효준이 불과 3년 전만 해도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한국쇼트트랙의 간판선수였기 때문이다. 임효준은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중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쳐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그는 강제 추행 혐의와 관련해 법정 공방을 끝에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재판 진행 중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겠다며 중국으로 귀화했다. ‘종목별 세계연맹 공인·주관 대회 참가 3년이 지나야 다른 국가를 대표할 수 있다’라는 규정에 따라 그의 베이징올림픽 출전은 불발됐다. 임효준은 중국내 대표 선발전에서도 3위 안에 입상하지 못했다.
임효준의 행동에 네티즌들은 ‘린샤오쥔 다됐네?’, ‘그래 중국에 가서 다시 한국에 오지 마라’, ‘매국노가 따로 없네’, ‘차라리 잘됐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나라도 팔아먹었을 사람’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