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피겨스케이팅 스타' 하뉴 유즈루(28)에 대한 일본 언론의 기대감이 엄청나다.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7일 중국 베이징 피겨스케이팅 보조링크에서 훈련 중인 하뉴의 첫 공식 연습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일본 민방TV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뉴스까지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하뉴는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대회에 이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아시아 국가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을 따낸 하뉴는 세계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접수하면서 남자 피겨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뉴가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올림픽 2연패 중인 딕 버튼(미국)을 뛰어 넘을 뿐 아니라 일리스 그라프스트룀(스웨덴) 이후 94년 만에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하뉴는 대회 이틀을 앞둔 지난 6일 중국 서우두 국제공항을 통해 베이징에 입국했다. 하뉴는 그동안 공식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일본 언론들조차 하뉴의 행방을 알 수 없어 답답해 했을 정도.
하뉴는 오는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서게 된다. 하뉴는 7일 보조 링크에서 열리는 훈련과 당일 오전 훈련 정도만 소화한 채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사에 따르면 TBS 정보 프로그램 '고고스마~ GOGO! 스마일!~'은 코로나 대응책 관련 뉴스를 내보내는 중 갑자기 하뉴 소식을 전했다. 아나운서는 "잠시 여기서 이야기를 중단하겠다"면서 "죄송하지만 하뉴 선수가 지금 북경 서브 링크에 등장했다"고 전하며 하뉴의 훈련 모습을 속보로 내보냈다.

한편 한국 간판 차준환은 하뉴와 같은 조에 속했다. 하뉴, 우노 쇼마(일본)에 이어 전체 23번째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차준환과 함께 경기에 나설 이시형(고려대)은 전체 7번째로 출전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