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이번엔 방송인 붐이 극의 남자 주인공이었던 2PM 이준호를 '구해줘! 홈즈'에서 패러디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인천에서 살 집을 찾는 3인 가구 가족이 의뢰인 가족으로 출연했다.
의뢰인 가족은 남편의 출근지 변화와 아들의 인천 소재 대학 입학으로 인해 인천에서의 거주가 절실했던 상황이었다. 이에 3인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인천 소재 아파트를 매매가 8억 원 이하로 구할 수 있을지 의뢰했다.
이에 '구해줘! 홈즈' 복팀에서는 방송인 장동민과 전 스케이트 선수 모태범이, 덕팀에서는 붐과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와 오하영이 팀을 이뤄 매물 찾기에 나섰다. 각 팀들은 아파트 형 오피스텔부터 한옥 콘셉트의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아파트까지 다양한 매물들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붐은 한옥 콘셉트의 아파트 매물을 소개하며 '옷소매 붉은 끝동' 패러디를 선보였다. 해당 매물은 4m의 높은 층고를 자랑하는 한편, 벽면 전체가 편백나무로 이뤄져 아파트의 편리성과 한옥의 분위기와 맑은 공기를 뽐냈다. 이에 붐은 아파트 창 밖으로 보이는 할매산을 소개하며 해당 매물을 '옷소매 편백 앞 동'이라고 명명했다.
특히 그는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이준호가 연기한 이산을 패러디했다. 극 중 이산(이준호 분)이 여자 주인공 덕임(이세영 분)에게 "다른 이는 필요 없다. 오직 너여야만 해"라고 말한 명대사를 "다른 매물은 필요 없다. 오직 이 아파트여야만 해"라고 표현한 것. 붐의 패러디가 스튜디오 패널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박영진은 "역사왜곡할 거냐"라며 붐의 패러디에 발끈하기도 했다. 특히 양세형, 양세찬 형제는 붐이 수염 붙인 모양을 두고 이준호가 아닌 가수 김조한과 박상민을 예로 들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양세형은 "붐코디 님이 '옷소매 붉은 끝동'을 안 본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정작 붐은 '구해줘! 홈즈' 멤버들의 디스 공격에 웃음으로 받아치며 매물 소개에 집중했다. 그 결과 '옷소매 편백 앞 동'은 아니었으나 붐, 정은지, 오하영이 선택한 덕팀의 또 다른 매물이 의뢰인의 마음을 사로잡아 승리했다. 종영 후에도 패러디로 회자되는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인기와 붐의 패러디가 승리에 재치를 더하며 유쾌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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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