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서 안현수보다 '영웅'인 김선태 감독... 16년 전 '손편지'까지 화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2.07 17: 59

 중국 매체가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에서 중국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따낸 ‘한국인 지도자’ 김선태 감독을 조명했다.
‘상하이데일리'는 7일(한국시각) ‘중국 대표팀 우승을 이끈 김선태 감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감독이 중국 팀을 맡게 된 배경과 지도 방식 등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 감독은  2004년~2006년까지 중국 지린성 창춘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직을 역임했다. 그가 중국과 처음 맺은 연이다. 이후 2010년~2014년까지 저우양, 량원하오, 한톈위 등 6명의 중국 국가대표 선수를 지도했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김선태 감독이 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2.01 /jpnews@osen.co.kr

오래된 중국 생활에 김 감독은 중국어에 능통하다. 중국 선수들과 친분도 두텁다.
매체는 “김 감독은 선수와의 소통을 중요시한다. 다른 한국 지도자들보다 덜 엄격하다”며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2관왕’ 저우양(중국)이 공개한 김 감독의 손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최고가 되려면 쓰라린 고통을 감내할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 나는 언젠가 네가 세계 챔피언이 될 것이라 믿는다. 나는 너를 도우려고 이 자리에 있다"는 내용이 쓰여있다. 이 편지는 2006년 김 감독이 저우양에게 건넸다.
‘상하이데일리’는 “저우양은 대회 때마다 이 편지를 지갑에 넣고 다녔다. 지금도 여전히 지갑 속에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김선태 감독과 빅토르 안(안현수) 코치가 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2.01 /jpnews@osen.co.kr
더불어 매체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중국대표팀에 합류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안)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안현수에 대해 “그는 중국 쇼트트랙 전설인 왕멍(은퇴)과 2002년부터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다. 이후 2018년 중국 대표팀 코치직을 제안받았고, 2020년 4월 공식 은퇴 후 중국 쇼트트랙 팀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에 대해선 "지난 3월 귀화해 다음 달부터 중국을 위해 뛴다"고 설명했다./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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