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기수' 크럼프턴, 상의탈의에도 "안추워.. 베이비오일 발랐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2.07 20: 07

제24회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근육질 알몸 기수'로 알려졌던 네이선 크럼프턴(37, 아메리칸 사모아)이 춥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크럼프턴은 지난 4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 57번째로 입장한 아메리칸 사모아 선수단의 유일한 선수이자 기수였다. 그런데 크럼프턴은 영하 4~5도에 달하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 상의를 훤히 드러낸 전통 의상을 입고 등장해 전 세계 올림픽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스켈레톤 종목에 출전하는 크럼프턴은 지난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 이후 28년 만에 아메리칸 사모아가 파견한 유일한 선수다. 크럼프턴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서는 육상선수로 출전했고 폐막식 기수로 등장하기도 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이 4일 오후(한국시간)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렸다.베이징동계올림픽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91개국, 2900여명의 선수들이 20일까지 7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한다.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아메리칸 사모아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2022.02.04 /jpnews@osen.co.kr

7일(한국시간) 중국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크럼프턴은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그날 밤 셔츠를 벗기엔 좀 추웠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곧 "두 손이 차가웠을 뿐 괜찮다"고 답했다. 
또 크럼프턴은 몸에 묻은 오일에 대해 "일반적인 베이비 오일을 발랐다"면서 "오일을 바르는 것은 전통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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