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는 식당' 박나래가 시민 인터뷰 도중 역공을 당해 자신의 짓궂음을 시인했다.
7일 방송된 tvN 예능 '줄 서는 식당'에서는 성수동과 송리단길의 맛집을 각각 찾아 헤매는 탐정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성수동의 맛집은 성수동의 번화한 거리가 아닌 공장으로 이뤄진 다소 후미진 골목이었다. 그러나 건물 반 바퀴를 돌 만큼 많은 사람이 서 있어서 '찐 맛집'으로서의 기능을 보였다.
박나래, 입 짧은 햇님 등은 시민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했다. 대학원생으로 이곳에 자주 온다는 학생들, 친구끼리 맛집을 찾아서 왔으나 한 친구가 오지 않아서 줄 서는 데 난감해하는 청년들, 맛집만 일주일에 한 번 꼭 찾아다닌다는 미식가 포스의 절친들에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사람이 있었다.
이 맛집은 여러 가지 퓨전과 해외에서 유명한 음식들을 내오거나 퓨전으로 개발한 음식을 하는 곳.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대창 덮밥, 대왕 김밥, 마제 파스타였다. 입 짧은 햇님은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지만 대창 덮밥에 들어있는 청양고추와 대창을 함께 먹고 "고추가 진짜다"라면서 감탄을 거듭했다. 입이 작은 박나래는 대왕 김밥을 간신히 욱여넣고 "맛있는데, 버겁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 번째 맛집은 송리단길에 있는 고깃집. '알등심'과 '천삼겹'이 유명한 곳이었다. 박나래는 들어가자마자 순두부찌개를 서비스로 받았다. 박나래는 "연예인이라 주는 건 아니고?"라고 미심쩍은 질문을 던졌다. 괜히 연예인이어서 서비스를 받았다가 가게나 다른 손님까지 피해를 볼까 봐 걱정했던 것. 그러나 순두부찌개는 기본 서비스였다. 순두부찌개를 맛 본 검증단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알등심'은 1번부터 4번 부위로 1차 초벌 과정을 거쳐 고기의 풍미와 육즙을 더하는 게 포인트로 초벌구이가 끝난 채 나온다. 이런 '알등심' 등 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는 어간장, 황태소금이었다. 이들은 보통의 쌈장과는 다른 풍미를 주어서 입맛을 다시게 만들었다.
실제 시민 인터뷰에서는 "입이 까다로운데, 눈 감으면 소고기 맛이 난다", "스르르 입에 녹는다", "겉바속촉(겉은 바삭, 속은 촉촉)" "이런 말 해도 되나? JMT"라며 다양한 칭찬이 나와 박나래, 입 짧은 햇님 등은 무척이나 기대한 상황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기대 이상이었다. 입 짧은 햇님은 "대기 시간 가장 길게 주고 싶다"(대기 시간 얼마까지 기다릴 수 있냐)라면서 맛을 칭찬했다.

한편 시민 인터뷰를 하던 박나래는 그만 반격을 당했다. 박나래는 여사친과 왔다는 남자에게 "여자친구 아니냐"며 물었다. 일반인 남자는 "우리는 형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나래가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다"라고 말한 것. 이에 시민은 "그럼 기안84랑은?"이라고 물어봐 박나래를 당황하게 했다. 곧 박나래는 "우리는 형제다"라고 재치있게 응수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줄 서는 식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