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올해 39살이 된 김용준이 결혼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13일 밤 8시 30분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에는 집나간 아내를 찾는 사연자와 SG워너비 김용준이 출연했다.
부녀 손님이 보살들을 찾아와 고민을 털어놨다. 여자 아이를 본 이수근은 "왜이렇게 예쁘게 하고 왔어"라며 친근감을 표했다. 고민을 털어놓은 사람은 아이의 아버지, 41세 서재일씨였다. 그는 현재 배달 대행 업무를 하고 있다고.
서재일씨는 "아내가 집을 나갔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수근은 "표정 보니 그럴 줄 알았다"며 "아내가 나간지 얼마나 됐냐"고 물었다.
사연자는 "2주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아내가 중국인인데 함께 중국에 살다가 한국에 들어왔다. 나주 직장에서 아내를 만나게 됐는데 한 달 동거를 하다가 중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런데 입국 절차에 문제가 생겨 7개월 정도 아내가 중국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국과 중국을 오가던 도중 아이가 생겼다. 임신 사실 확인 후 한국에 와서 배달일을 시작했다. 아내한테 다달이 돈을 보내주며 힘든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한국에는 얼마나 살았냐"고 물음에는 "7년정도 됐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아내가 어디있는 줄 아냐"고 물었다. 서재일씨는 "아내 친동생이 한국에 있는데 동생한테 돈을 빌려서 방을 얻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이수근은 "네가 잘못한 건 없냐"며 예리한 질문을 했고 사연자는 "아내랑 싸우면 술 마시고 외박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너무 지저분해서 여관에서 잤다"고 덧붙였다.
사연자는 이어 "술을 마시면 제가 쏘는 스타일이라 술이랑 돈 때문에 아내가 나갔다"고 추가 고백했다. 이에 서장훈은 "아내가 청소 안 한것도 문제지만 너도 매일 술 마시고 돈을 그렇게 쓰니까 아내도 많이 참다가 터진 것 같다. 네가 돈을 다 그렇게 쓰고 그러면 아내는 무슨 재미로 사냐"고 호통을 쳤다.
서장훈 또한 "그렇게 돈 써서 돈을 어떻게 모으냐. 쓸데없는 객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아이는 어떻게 할 거냐. 아내도 너 믿고 한국에 왔을 텐데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아내한테 무조건 미안하다고 빌고 술도 일주일에 한 번만 마시겠다고 약속해라. 나도 변할테니 서로 양보하면서 살자고 이야기 해라"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SG워너비 김용준도 보살들을 찾아 고민을 상담했다. 그는 "올해가 30대의 마지막인데 여러가지 고민이 생겼다.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해야 하는데 연애를 못 하고 있다. 일도 하면서 연애도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 연애는 언제냐"는 질문에 김용준은 "4~5년 정도 됐다. 마지막 연애 이후 사람 만나는게 더 어려워지고 두렵기도 하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된통 당했니? 왜 두려워? 돈 뜯겼어?"라며 의문을 표했다. 김용준은 "지금 만나는 여자가 마지막 여자라는 생각이 드니까 더 신중해 지는 것 같다"고 답헀다. 김용준의 고민에 서장훈은 결혼 정보회사를 추천했다.
서장훈은 "결혼 정보회사 가입을 하면 책임지고 몇 번 이상은 소개팅을 해주게 되어 있다"며 진지하게 권유했고 김용준은 "저는 그런 만남은 선호하지 않는다.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 스타일"이라고 답헀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쉽게 결혼 못 하겠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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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