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여' 이동국이 후배 손흥민을 언급했다.
7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글매 '슈퍼 DNA 피는 못속여(약칭 피는 못 속여)' 에서는 남현희 선수가 출연해 딸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구본길 선수가 출연했다. 구본길은 "남현희 선수와 친분이 있다. 하이가 펜싱에 소질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해서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하이는 스피드 훈련 등 다양한 테스트를 받았다. 하이의 훈련 모습을 본 강호동은 "하이한테 남현희 시그니처 동작이 보인다"며 감탄했다. 구본길 또한 박수를 치며 "다리가 진짜 빠르다. 누나 딸 맞다"라며 극찬했다. 그는 이어 "진짜 타고 났다. 국가대표 선수들도 힘들어하는 건데 너무 잘 한다. 하이 최고다"라며 계속해서 칭찬을 이어갔다.

테스트가 끝난 후 구본길은 남현희와 이야기를 나눴다. 구본길은 "누나랑 저랑은 성향이 좀 달랐다. 누나는 완전 FM 스타일이었고 저는 할 땐 하고 놀 땐 노는 스타일이었다"고 말했다.
남현희는 "그런 스타일이 좋지. 나는 누군가에게 짐을 나눠줄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구본길은 공감하며 "대한민국 여자 플뢰레는 누나가 무너지면 다 무너지는 거였다. 그래서 부담감이 심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선배들을 따라가는 입장이었고 누나는 끌고가는 입장이었다. 내가 누나 입장이었으면 나도 그렇게 했을 것 같긴 하다"고 덧붙였다.
구본길은 결혼한지 3년차가 됐다고. "아이 낳으면 펜싱 시킬거냐"는 물음에 "저는 솔직히 시키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체조도 여홍철&여서정 부녀가 있지 않냐. 내가 메달 따도 기쁜데 내 자식이 메달 따면 두 배로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남현희는 이날 왼손잡이라고 밝히며 "펜싱할 때는 왼손잡이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편도 왼손잡이인데 딸 하이는 오른손잡이"라고 전했다.
강호동은 이동국에게 "세계적인 클라스는 양발을 다 써야하지 않냐"고 물었다. 이동국은 "저도 왼발 쓰는데 양발이라고 말 안 한다. 공이 왔을 때 오른 발이 먼저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형택은 "그럼 손흥민 선수도 양발잡이가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이동국은 "손흥민 선수도 오른발을 주로 쓰는데 왼발을 잘 쓰기 때문에 팬들이 양발잡이라고 하는거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손흥민 선수는 건들지 말자. 그가 양발잡이라고 하면 양발인 것"이라며 예민한 태도를 보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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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피는 못 속여'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