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NE=오세진 기자] '싱어게인' 피 터지는 최종을 향한 라운드, 그 직전. 역시나 '싱어게인2'도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7일 방영된 jtbc 오디션 '싱어게인'에서는 Top10결정전이 펼쳐졌다. 첫 조는 11호, 60호, 37호, 73호였다. 유희열은 "저 조는 죽음의 조잖아"라며 만만치 않은 대결이 될 것을 예고했다.
11호는 일렉 기타를 들고 와 모두를 놀라게 했으며 60호는 가장 자신다운 무대를 꾸려 칭찬을 받았다. 37호는 여느 때와 다르게 엄청난 가창력을 폭발해 모두의 관심을 샀으며 73호는 청아한 목소리로 고운 무대를 펼쳐 환호를 받았다. 윤도현은 73호를 향해 "잘생겼다"라고 외쳐 뜬금없이 자신의 속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전 출연진의 시선이 집중된 건 두 번째, 마지막 조였다. 음색이 기가 막힌 34호, 슈퍼스타K 우승자였던 울랄라세션 멤버들인 22호, 노래 하나로 여기까지 온 최연소 참가자 7호, 보컬 트레이너였다는 31호가 포함되어 있었다. 조 추첨이 순전히 이승기에게서 이루어진 것이라, 김이나는 "이승기가 너무했다"라며 줄곧 나무라는 투로 안타까움을 표했다.
7호는 자신의 Top10 진출 무대에 참여하는 것에 "2라운드, 3라운드 다 추가 합격으로 올라와서 줄타기를 하는 기분"이라며 "4라운드 선곡하고 편곡하면서 부담감이 덜어졌다"라고 말했다. 7호가 선곡한 노래는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로 그의 무대는 너무나 훌륭했다. 7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이해리는 눈물을 글썽했으며 선미는 연신 "미쳤다"를 되뇌었다.
7호의 무대가 끝나자 이승기는 "제 MC의 길이 가리워진 것 같다"라며 좌절했다. 유희열은 그런 이승기에게 "넌 끝났다"라고 놀렸다. 이해리는 그들의 장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7호를 향해 "어떻게 그렇게 그 나이에 곡해석을 완벽히 자기 걸로 했는지, 제가 그 나이에 뭐 했는지 모르겠다 너무 대단하다"며 거듭 칭찬을 했다. 이어 이해리는 "그 깡따구가 그 전에 이런 무대들을 보고 아무 흔들림없이 배워야 한다"라며 무척 솔직한 리액션으로 다시 한 번 칭찬을 건넸다.
윤도현은 "죽음의 조네요"라고 말했다. 7호의 무대에 앞서 22호와 34호 모두 올 어게인을 받은 상황. 윤도현은 7호에게 "언젠가 같이 연주를 해주고 싶다. 너무 괜찮았다"라며 진심으로 칭찬과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했다.

31호의 무대는 기대 이상이었다. 유희열은 "31호 가수는 이미 스타성이 있다"라며 칭찬을 시작했다. 규현은 "가사 전달력이 너무 좋다. 건반을 치면서 웨이브를 하더라"라고 말했으며 이해리는 "너무 멋지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더라"라며 부러움을 표했다. 그러자 이선희는 "나도 하고 싶어. 나도 치면서 하고 싶은데?"라고 말해 좌우를 웃게 만들었다. 이승기는 "이선희 선생님이 웨이브를 추신다고요?"라고 묻기까지 했다.
이선희는 31호에게 "왜 보컬 트레이너만 했었는지, 무대 서는 것만으로도 존재감이 있는데 31호가 그런 사람" "이런 걸 원했다. 음악 시작해서 벌스에서 다 끝났다고 생각했다"라면서 31호를 추켜세웠다. 31호는 이선의를 바라보며 "돈을 벌려고, 생계를 위해서 했던 건데 제가 동경했던 분이 이런 큰 지지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31호가 눈물을 흘리며 고하는 그 말에, 이선희는 눈물을 흘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오디션 '싱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