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눈앞에서 도둑맞은 헝가리... 현지 매체 "비정상적인 판정" 분노[쇼트트랙]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2.07 23: 10

'비정상적인 판정'
 중국의 런쯔웨이는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따낸 금메달이다. 헝가리와 한국이 희생양이 됐다. 노골적인 편파판정을 등에 업은 런쯔웨이는 축복받지 못하는 금빛 메달을 따냈다.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 경기가 열렸다.헝가리 류사오린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 했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 2022.02.07 /jpnews@osen.co.kr

남자 1000m 결승전에 나선 선수는 런쯔웨이, 리웬롱, 우다징(중국)과 류사오린, 류샤오앙(헝가리) 총 5명이었다.
결승선을 가장 먼저 지난 선수는 헝가리의 류사오린이었다. 그는 1분26초74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위를 확신한단 듯이 류사오린은 코치진과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심판진의 공식 판정이 나온 뒤엔 류사오린이 웃지 못했다. 중국의 런쯔웨이가 두 손을 번쩍들었다. 류사오린이 경기 도중 경기 반칙을 범했다는 이유로 실격을 당한 것.
하지만 중국 선수들의 행동이 더 심했다.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런쯔웨이가 류사오린의 유니폼을 잡아당기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판정은 없었다.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 경기가 열렸다.비디오 판독 끝에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런쯔웨이가 환호하고 있다. 2022.02.07 /jpnews@osen.co.kr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류사오린이 실격처리되면서 금메달은 중국의 런쯔웨이의 몫이 됐다. 은메달도 중국 선수가 가져갔다. 리웬롱에게 돌아갔다. 동메달은 류사오린의 친동생인 류사오앙이 차지했다.
헝가리 매체가 뿔났다. 현지 보도전문채널 'hir TV'는 "류사오린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몇 분 동안 올림픽 챔피언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심판들은 류사오린에게 납득하게 어려운, 비정상적인 판정을 내렸다"며 분통을 터트렸다./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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