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2' 쓰러진 이승기·콜라보 제의 윤도현·눈물 흘린 이선희···Top10 진출 [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2.08 06: 57

'싱어게인2' 이승기는 쓰러지고, 윤도현은 감탄하고, 이선희는 눈물을 흘렸다. 이름을 밝힐 수 있는 단 10명에게 주어진 기회를 가리는 날, Top10진출 결정전이 시작됐다.
7일 방송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2'에서는 Top10진출 결정전을 위해 네 명씩 조를 이루어 한 조에 2명 이상 진출할 수 없게 해놓았다. 이미 합격이 예정된 이상, 나머지 8명에서 오로지 4명만 올라갈 수 있었다. 
첫 번째 조인 11호, 60호, 73호, 37호가 나왔다. 11호 가수의 공연이 끝나자 수많은 갈채가 터져나왔다. 선미와 송민호는 "멋있다"를 연발했다. 유희열은 "끝나자마자 탄성이 쭉 들려오더라"라고 했으며 규현은 "가성을 내는 소리가 너무 섹시하더라. 절정인 건 카포 집어던지고 노래에 어울리는 일렉 퍼포먼스에서 가버렸습니다"라며 거듭 감탄을 했다.

윤도현은 "그러나 가창력은 그다지 뛰어난 것 같지 않은 무대인 것 같아서 고민스럽다"라며 어게인을 줄지 말지에 대해 고민스러운 흔적을 보였다.
37호는 "제 이름을 걸고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라며 Top10을 향한 욕심을 냈다. 37호는 "이런 게 너무 좋더라. 제가 오롯히 혼자 서서 무대하는 게. 원래 이문세 선배님 노래는 중요할 때 부르고 싶었는데 이게(탑10 진출) 중요한 게 아닐까 싶더라"라면서 간절히 무대를 준비했다. 유희열은 37호의 말에 "어려운 거지. 다들 이걸 꿈꾸고 오잖아"라면서 그 마음을 공감했다.
탑10 진출 결정전을 거머쥔 건 37호, 73호였다.
그 다음 조는 진짜 죽음의 조였다. 가장 어린 7호는 죽음의 조에 든 소감으로 "이 또한 지나가겠지"라면서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과연 21살답지 않은 그 초연함은 무대에서도 드러났다. 7호의 모습에 규현은 "어떤 청소년기를 보내야 그런 감성을 갖냐"라고 했으며 이해리는 "나는 21살에 뭐했지? 와, 깡다구가 있어요"라면서 엄청난 리액션을 보였다. 윤도현은 감격어린 표정으로 "밴드에게 물어봐야겠지만, 우리가 연주해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34호는 진주의 '난 괜찮아'라는 곡을 선정한 이유로 "난 진짜 괜찮아 질거다"라며 합격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34호는 "유명해지고 싶고, 사람들이 날 알아봤으면 좋겠다. 옛날의 나는 내 자신에게 이걸 물어본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이제는 아니다"라면서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34호의 장담대로 무대는 역시나 최고였다.
이선희는 31호의 무대를 본 후 "무대 서는 것만으로도 존재감이 있는데, 31호가 그런 사람"라고 말해 31호를 떨게 만들었다. 31호는 "생계 때문에 (보컬 트레이너를) 한 건데, 동경하는 분이 지지를 보내주시니 감사합니다"라면서 울먹였다. 31호의 눈물과 호소 어린 감정에, 이선희도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그러나 죽음의 조답게 7호만 7어게인을 받았을 뿐, 22호, 34호, 31호 모두 올 어게인을 받은 상황. 이승기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어떻게 합니까!"라고 외쳤다. 김이나 작사가는 "이승기에서 저승기가 됐어"라며 깔깔 웃다가 "우리 심사위원 문제 아니에요?"라며 사태를 깨달아 웃음을 안겼다. 한 조에서 2명 이상 진출할 수 없어 동점이 나올 경우 무조건 심사위원 결정으로 탈락을 정해야 하는 게 룰이기 때문이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싱어게인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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