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판이네"..쇼트트랙 황대헌·이준서 황당 실격, 연예계도 '들썩'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2.08 09: 34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과 이준서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1000m 준결승전에서 황당한 판정으로 실격처리된 가운데, 연예계 스타들의 분노 섞인 글이 들끓고 있다.
7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전이 개최됐다. 이날 황대헌은 준결승 1조에서 1위로, 이준서는 준결승 2조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처리됐다. 레인 변경 과정에서 반칙이 이뤄졌다는 것. 두 사람의 실격으로 뒤따라오던 런쯔웨이, 리원룽, 우다징 등 중국 선수들이 결승에 오르게 됐다.
이같은 결과에 경기를 지켜보던 많은 연예인들이 SNS를 통해 황당함을 드러냈다. 배우 엄지원은 중계 화면을 공유하며 "너무한다.."고 말했고, MC몽은 "할말을 잃음. 야 이건 아니지"라고 항의했다. 알리 "그냥 중국이 메달 모두 가져가라고 하자"라는 기사 제목을 캡처해 올리며 "기사 삭제된 것 같던데.. 이 기자님 경위서 안쓰게 해주세요"라고 깊은 공감을 표했다.

또 배우 김지우 "쇼트트랙 판정 어이가 없군.. 올림픽 심판 아무나 하나봐.. 그럴거면 비디오 판독은 왜 하니..?? 9살짜리 꼬마가 봐도 이해가 안간다는 이 상황.. 왜 유독 우리나라 선수만 다 실격이니?? 황대현 선수 허벅지 손으로 터치한 중국선수는 아무 패널티도 없으면서? 기준이 뭐야..? 너희 그러고도 안 창피하니? 어이가 없네.."라며 "쇼트트랙 보다가 내 안에 잠재되어있던 에바가 튀어나올 뻔 했다. 에바의 최애 대사인 '지X~!'이라고 이치고 싶었으나 옆에 있던 루아를 보며 허벅지를 찌르며 참기 성공"이라고 분노했다.
개그맨 박휘순은 "황대헌 이준서. 납득이 안되는 패널티. 최악의 동계올림픽"이라고 지적했고, 함께 경기를 지켜본 박휘순의 아내 천예지 역시 "정말 화가 난다...하.. 정말 어이없는 올림픽.. 황당하다"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김영희는 "열받아서 티비 끔. 문화도 짝퉁 심판도 짝퉁이구나"라며 "선수들 다 너무 잘했다"라고 한국 대표선수들을 위로했다. 또 '눈 뜨고 코 베이징 2022'이라는 패러디 이미지를 공유하며 "중국 추월하면 탈락. 중국 이겨도 탈락. 문화도 짝퉁 심판도 짝퉁"이라고 재차 황당함을 드러냈다.
클릭비 김상혁은 "와 너무한다 판정.. 4년을 고생했는데 와 이게 올림픽이냐. 개판이구먼"이라고 꼬집었고, 채리나는 "아.. 열받아 미치겠다. 어찌 더 아름답게 추월하란 말이냐, 심판들아"라고 말했다. 개그우먼 김지민은 "시력검사요망, 안과추천요망"이라고 편파판정을 한 심판들에게 분노했고, 신봉선은 "뭐?? 뭐??? 뭐라고???"라며 황당한 판정에 납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성미는 "아 진짜! 피가 꺼꾸로!! 뭐?? 아진짜! 아ㅡㅡ"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고, 개그맨 오지헌은 "결승에 중국 세 명을 올리려고 그랬구나? 결과는 뻔함. 유도 보는줄?"이라고 비꼬았다. 특히 작사가 김이나는 분노하는 이모티콘을 올렸고, 한 중국인 누리꾼이 "심판은 공정했다"고 댓글을 달자 "귀여운 오타네. 공정(fair) x, 실패(fail) o"라고 직접 답글을 남기며 통쾌한 한방을 날렸다.
아이돌 멤버들도 전면에 나섰다. 
베리굿 조현은 "인코스 마킹..? 손 안쓰고 인코스 마킹 이렇게 하는건데.."라고 황대헌 선수가 추월하는 과정에서 고의적으로 허벅지를 터치한 중국 선수의 부적절 행위를 지적했다. 김하영은 '스포츠맨십'의 정의를 캡처해 업로드하는가 하면 "올림픽의 이념을 져버린 곳에서 열심히 잘싸워주고 있는 모든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저런식으로 금메달 따는게 가치가 있고 자랑스러울까요? 나같음 창피할 것 같애~ 온 세상에 소문 다 났거든. 우리 선수들 맘 다치지 않길"이라고 글을 남겼다.
타히티 지수는 "그 어떤 개그 프로그램보다 너어어무 웃겼다. 스포츠는 스포츠 답게 아름다운 경기여야 가치가 있다 생각하는데 그 동안 고생한 선수들 안타깝지만 다치지 말고 끝까지 힘내주세요"라고 누구보다도 실망했을 선수들을 다독였다.
그런가 하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태현은 "오빠 올림픽 봤어요?"라는 한 팬의 질문에 "방금 휴카(휴닝카이)랑 봤어요"라며 "이게 맞아..?"라고 분노하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특히 RM은 황대헌 선수가 중국 선수들을 추월하는 장면을 찍어 올리며 '박수', '엄지척' 등 응원의 이모티콘을 달았다가 중국인 누리꾼들에게 악플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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