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학교는' 박지후가 글로벌 1위를 찍은 소감을 밝혔다.
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의 주연 배우 박지후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동명의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총 12부작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7일(현지시간)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TV 시리즈 부문에서 1위를 지켰다.
10일 연속 정상에 등극한 '지금 우리 학교는'은 835라는 높은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2위에 오른 '검은 욕망(Dark Desire)'의 517포인트와 비교해도 300P 이상 높은 수치로 적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날 '지금 우리 학교는'은 한국, 영국, 일본, 멕시코,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인도, 홍콩, 싱가포르, 러시아, 대만, 터키 등 총 45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박지후는 캐스팅 과정에 대해 "작품을 제안 받기보다는 오디션 기회가 생겨서 오디션 봤다"며 "나연과 온조의 대본으로 리딩했는데, 리딩하고 나서 감독님이 더 맞는 역할을 물어보셔서 온조 역할이라고 망설임 없이 말씀드렸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내가 나연 역할을 하기에는 용기가 없어서 온조라고 했었다. 오디션에 합격하고 온조 역할을 받으니까 평소 좋아하는 좀비물에 넷플릭스 시리즈를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뻤다"고 밝혔다.
'지우학'의 세계적인 흥행을 묻자 "한마음, 한뜻으로 열정적으로 촬영했다. '잘 될거다' 확신은 못했지만 '좋은 반응이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하고 희망했다"며 "좋은 성적이 나와서 실감이 안 나기도 하지만, 항상 감사하고 매일 매일이 선물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좋아했다.
박지후는 '지우학' 공개 직후 개인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80배 이상 급증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실 실감이 안 난다. 기사나 숫자 등 통계로 접하는 건 '사실이구나' 싶은데, 아직 체감상으로는 느껴지지 않는다. 인스타 팔로워를 봐도 '이게 내 계정이 맞나?' 싶다"고 답했다.
"주변의 반응과 가장 인상깊은 리뷰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박지후는 "'지우학'이 공개되고 가족들도 그렇고, 나도 신기하다고 생각했다"며 "선생님과 반 친구들도 정주행을 한 번에 다 했다고 연락이 왔다. 기억에 남는 리뷰들이 많은데 '총알같은 전개와 각 회마다 서사들이 12편을 한 번에 보게 됐다' 하더라. 그게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나도 그랬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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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