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차준환, 쇼트 개인 최고점 '99.51' 4위로.. 10일 프리서 메달 도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2.08 14: 44

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1, 고려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30점, 예술점수(PCS) 45.21점으로 합계 99.51점을 기록, 30명 중 4위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달 4대륙선수권서 세운 자신의 종전 쇼트 최고 점수(98.96점)를 경신한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상위 24위 안에 들면서 이틀 후인 10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차준환이 메달을 딴다면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메달이된다.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가 열렸다.대한민국 차준환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2.02.08 /jpnews@osen.co.kr

5그룹 중 4그룹 5번째로 무대에 선 차준환은 이터널 이클립스의 'Fate of the Clockmaker(페이트 오브 더 클락메이커)', '클록 앤 드래거(Cloak and Dagger)'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쿼드 살코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룹프까지 깔끔하게 처리했다. 흔들림 없이 연기를 이어간 차준환은 플라이 카멜 스핀, 트리플 악셀까지 성공했고 체인지 풋 싯 스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을 실수 없이 마무리 했다.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가 열렸다.일본 하뉴 유즈루가 연기를 마치고 숨을 고르고 있다. 2022.02.08 /jpnews@osen.co.kr
쇼트 1위는 113.97점을 기록한 네이선 첸(미국)이 차지했고 그 뒤를 108.12점의 카기야마 유마, 105.90점의 우노 쇼마(이상 일본)가 이었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슈퍼스타' 하뉴 유즈루(일본)은 95.15로 8위에 그쳤다. 하뉴는 첫 점프를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앞서 연기한 이시형(22, 고려대)은 올림픽 첫 출전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며 실수를 기록했다. 기술점수(TES) 30.75점, 예술점수(PCS) 35.94점에 감점 1점으로 합계 65.69점을 받은 이시형은 27위로 내려앉아 프리스케이팅 출전이 좌절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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