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상호(27, 하이원)가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상호는 8일(한국시간)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 8강전에서 빅 와일드(36, 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 0.01초로 패했다.
레드 코스에 나선 이상호는 좋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실수 없이 레이스에 나섰다. 중반에 다소 밀렸지만 후반 속도를 올리면서 근소하게 앞서는 듯 했다. 하지만 이상호는 막판 기문에 걸리면서 속도가 느려졌고 와일드에 0.01초로 밀리면서 메달 사냥 기회를 놓쳤다. 와일드는 2014년 소치 대회서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이상호는 앞선 16강에서 다니엘레 바고차(이탈리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스타트가 다소 늦었지만 결승선에는 0.92초를 빨리 통과했다.
이상호는 예선에서 1, 2차 합계 1분20초54를 기록, 전체 1위로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 1차 시기에서는 39초96로 유일하게 30초대를 기록한 이상호는 2차 시기에서는 40초48로 3위에 머물렀지만 합계에서 1위에 올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