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의 쇼트트랙 판정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선수단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 결정을 지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중국은 지난 7일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런쯔웨이와 리원룽이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가장 먼저 결승전을 통과한 샤오린 샨도르 리우(헝가리)가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를 받으면서 얻은 결과였다.
![[사진]이재명 페이스북](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08/202202081641774996_620222deb845b.png)
쇼트트랙에서의 석연치 않은 판정은 유독 중국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앞선 준결승에서 각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석(한국체대)이 '뒤늦은 레인 변경'을 이유로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판정도 석연치 않았지만 대신 중국 선수들이 구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8일 오전 올림픽 메인미디어 센터에서 윤홍근 선수단장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CAS에 관련 사항을 제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이 올림픽 기간 CAS에 제소하는 것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체조 양태영 사건 이후 처음이다. 18년 전 양태영은 기계체조 남자 개인종합에서 57.774점을 받아 57.823점을 기록한 폴 햄(미국)에게 0.049점 차로 져 동메달을 땄다. 그러나 개인종합 한 종목인 평행봉에서 심판이 가산점 0.2의 연기를 0.1로 판정해 문제가 됐다. 국제체조연맹은 자체 분석을 통해 오심을 시인하고 주심과 기술심 등에게 징계를 내렸다.

이에 이 후보는 "한국 선수단의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어느 분야보다 공정해야 할 스포츠다.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편파 판정에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어서는 안된다. 기회도, 과정도, 결과도 공정해야 한다"면서 "우리 선수들,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힘내 달라. 우리 국민과 함께 저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