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선수는 누구일까. 정답은 프리스타일 스키선수 구아이링(18)이다.
구아이링은 8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 부문에서 총점 188.25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의 대회 세번째 금메달이자 설상종목 첫 금메달이었다. 동계올림픽 설상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중국여자선수도 구아이링이 최초다.
200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구아이링의 원래 이름은 에일린 구였다. 3세 때 스키를 시작한 그는 미국주니어 국가대표를 지내며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향후 그가 미국대표팀 멤버로 올림픽에 나갈 것을 누구도 믿어 의심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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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2019년 어머니의 나라인 중국귀화를 선택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메달을 딸만한 스키선수가 없없던 중국은 구아이링의 귀화를 크게 반겼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살해협박까지 할 정도로 그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다.

현재 구아이링은 중국에서 가장 사랑을 많이 받는 스타에 등극했다. 세계적인 실력에 아름다운 외모까지 갖춘 그는 중국SNS 팔로워가 128만명에 달한다. 아름다운 외모가 주목을 끌면서 화장품, 의류, 커피 등 무려 27개 기업에서 그녀를 광고모델로 세웠다. 그녀는 세금을 뗀 광고수익만 4천만 달러(약 479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과거 NBA에 진출했던 중국의 국민농구스타 야오밍과 이젠롄을 능가하는 수치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구아이링은 중국이 가장 사랑하는 국민스타 반열에 올랐다. 반면 가뜩이나 중국과 긴장관계를 보이고 있는 미국은 국적을 바꿔 금메달을 딴 구아이링을 보면서 분노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