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웃는 시즌1···다시 보고 싶은 레시피부터 미방분까지 ('맘마미안')[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2.09 07: 00

'맘마미안' 시즌1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8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맘마미안'에서는 시즌1에서 화제가 됐던 장면을 모아 액기스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른 바 스페셜 방송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만만찮은 셰프 군단의 활약과 MC들의 재치 있는 말장난에 게스트들이 혼란에 빠진 장면이 나왔다.
박태환은 이수근이 모친의 도마에서 칼질하는 소리에 "됐다"라며 엄마를 모르고 넘겨 듣는 실수를 범했다. 또 셰프들은 어머니의 요리 솜씨를 그대로 모색해 게스트를 혼란에 빠뜨리게 만들었다. 이원일 셰프가 게스트로 나왔던 날, 그는 '콩나물 솥밥'을 자신 있게 고른다고 장담했지만 다소 주저하는 티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고은아의 모친의 요리 특기는 '조미료 사용'이었다. 이에 이수근은 "어머님 요리가 제일 빨리 끝났다. 칼을 안 쓰신다"라고 했다. 고은아는 "칼 소리가 안 들리네?"라며 단박에 어머니가 있는 곳을 찾아내 '효녀'로서 가치를 입증하기도 했다.
김자인 선수와 서지석은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짓기도 했다. 김자인 선수는 "모든 요리가 엄마 생각이 나. 엄마, 오래오래 내 곁에서 나 밥 해주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자인 선수의 모친도 영상에서 "사랑한다"라고 말해 보는 이의 눈시울을 자아냈다. 서지석 또한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운동 선수를 그만두고 배우로 전향하면서 많이 힘들 때, 어머니께서 요리를 해주셨다"면서 힘들 때 어머니의 요리를 먹고 기운을 차린 적이 있음을 밝혔다.
서지석의 모친은 "엄마 요리 먹고 엄마가 너를 응원한다는 걸 알면 좋겠다"라면서 정성껏 지은 옥돔죽을 내놓아 셰프들의 감탄은 물론 모친의 애정을 느끼게 해 스튜디오를 감동에 휩싸이게 했다.
김수미의 '전용 굴요리'는 목진화 셰프가 도저히 따라가지 못해 애를 먹는 모습이 보였다. 이에 김수미는 팔을 걷어붙이고 아예 목진화 셰프를 지도해 굴요리를 완성시켰다. 목진화 셰프는 "일대일 과외를 받는 느낌이었다"라면서 김수미의 가르침에 감사함을 표했다.
웃음과 울음을 동시에 준 최고의 게스트는 딘딘이었다. 딘딘은 1라운드부터 어머니의 요리를 탈락시켜 웃음을 자아냈던 것. 딘딘의 모친은 추억의 음식으로 '떡볶이'를 꼽았으나 딘딘은 "저는 떡볶이 안 좋아하는데?"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딘딘은 "저는 학교 앞에서 파는 컵볶이나 먹었을 뿐"이라고 말해 모친을 더할 나위 없이 서운하게 만들었다. 결국 딘딘은 어머니가 만든 '고기 떡볶이'를 골라내지 못했다.
딘딘의 모친도 "쟤 내 아들 아니야"라면서 어처구니없다는 듯 콧방귀를 뀌기도 했다. 이수근은 "서운하시죠?"라고 물었다. 그러나 모친은 "섭섭하다. 아들이 엄마 음식을 먹은 지 오래됐구나, 이렇게 시간이 지났구나 싶어서 눈물이 난다"라며 눈물 겨운 모습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1 예능 '맘마미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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