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동메달’ 김민석, “내가 한국 첫 메달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2.08 21: 14

'빙속괴물' 김민석(23, 성남시청)이 2개 올림픽 연속 동메달의 쾌거를 달성했다.  
김민석은 8일 베이징 국립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개최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 예선 11조에서 1분44초24의 좋은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올림픽 한국선수단 첫 메달이다. 
시상식 후 김민석은 주관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올림픽 챔피언을 향해 준비해왔다. 많은 긴장을 하고 경기에 임했다. 예상과 다르게 상대 누이스가 굉장한 기량을 뽐내면서 올림픽 챔피언을 차지했다. 제가 한 레이스에 있어서는 후회 없는 레이스였다. 할 만큼 다했다. 다른 네덜란드 선수들이 저보다 더 잘 타서 경기에 승복한다. 결과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쇼트트랙에서 불의의 사고가 겹치면서 김민석이 한국선수단 첫 메달을 땄다. 그는 “저도 첫 날부터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많은 응원을 했다. 내가 첫 메달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불의의 사건이 있어서 저라도 메달을 따서 한국선수단에 힘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경기했다. 동메달을 따서 다른 선수들에게 힘이 되면 좋겠다”고 다른 선수들을 응원했다.
올림픽 2연속 동메달의 의미도 컸다. 김민석은 “4년 전에도 동메달 획득했다. 그때보다 기량이 올라왔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기량이 같이 올라왔다. 금은은 네덜란드 선수들이 차지하고 동메달 땄다. 아직 24살이고 10년 이상은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 앞으로 미래가 더 기대가 된다”며 긍정적인 답을 했다.
이제 김민석은 팀추월이 남았다. 그는 “5일 뒤에 팀추월이 남아있다. 월드컵에서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올림픽 앞두고 세 명 다 준비를 잘했다. 팀추월 4년 전의 감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김민석은 “이번 코로나로 올림픽 준비가 힘들었다. 훈련시간도 축소됐다. 어려운 부분을 겪었다. 많은 국민들께서 같이 힘들어 하셨을 것이다. 베이징올림픽을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다른 종목이 남아있다. 끝까지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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