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밤은 좋아' 정동원이 물 오른 예능감을 자랑, 빅마마 보컬 이영현이 트로트 신동들을 보고 감회에 젖었다.
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화요일 밤은 좋아'에서는 '밸런타인 데이' 특집으로 로맨틱 팀과 로 나뉘어 대결에 펼쳐졌다. 이날 게스트로는 빅마마의 이영현과 박민혜, 이지훈, 손준호가 등장했다. 이지훈은 본투비 왕자님으로 정유진, 김태연, 김다현 등의 선택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김다현은 "대장님이 인이어 꽂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으며 김태연은 "이지훈 대장님이 잘생겼다"라며 엄지를 척 들어보였다. 이에 이지훈은 "태연이가 90년대 얼굴을 좋아하나보다"라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이영현은 꼬마 신동 김다현과 김태연의 무대에 거듭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현은 "다현아, 이건 무조건 100점이다", "(정유미는) 몇 년 차인데 이런 자세가 나오는지 (놀랍다)" 등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이지훈은 자신의 노래로 무대를 꾸린 정유진에게 "어머님께 꼭 전해라. 완벽한 무대였어!"라면서 땀까지 흘리며 무대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정유진의 모친은 이지훈의 대단한 팬이었던 것. 이에 장민호는 "누가 보면 이지훈 씨가 노래한 줄 알 거다"라며 땀을 뻘뻘 흘리는 이지훈을 놀렸다. 이후 이지훈은 "짧은 시간에 큰 감동을 받은 적이 드물어서 지친다"라며 피접이 상골이 되었다.
게스트들의 노래 실력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지훈의 고음, 이영현의 감성, 박민혜의 청량함, 손준호의 안정감까지 '화요밤' 멤버들을 긴장하게 만들어 팽팽한 경쟁을 하기도 했다.
정동원은 어김없이 예능감을 뽐냈다. 근래 정동원은 '개나리학당'에서 '정 선생님'으로 때로는 멋진 모습과 때로는 짓궂은 모습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쏙 빼앗은 캐릭터로 활약 중이다. 오늘은 돌연 '정 선생님'으로, '케니 정'으로 나타나 웃음을 자아냈다.
'정 선생님'으로 등장한 정동원은 붐과 장민호에게 "왜 인사 안 하냐, 이 녀석들!"이라고 혼을 냈다. 이에 장민호가 화가난 척 허리에 손을 척 얹고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외쳤다. 그러나 정동원은 "나는 옆 학교에서 온 정 선생님이야!"라고 말해 오프닝에 고등학생 역할을 하던 붐과 장민호의 고개를 수그리게 만들었다.
정동원은 '밸런타인 데이' 특집인 만큼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색소폰 연주였다. 정동원은 웃음기 하나 없는 얼굴로 색소폰을 들고 와 라이브로 연주를 했다. 모두 입을 떡 벌리며 정동원의 연주에 감동한 표정을 지었다. 별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내 정동원은 자신을 "유학 시절이 생각 나서 색소폰 연주로 밸런타인 데이 선물을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붐은 "케니 정? 부장님 아니냐?"라고 놀렸다. 정동원은 "부장 케니 정이다"라고 말했다. 정동원 곁에는 김다현이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심부름을 하고 있었다. 이에 붐은 "대체 세계관이 몇 개야. 선생님, 부장님?"이라면서 혀를 내둘렀다.
이영현은 김다현과 김태연을 보고 "내게도 8살, 5살 딸이 있다. 여러분을 보면서 '강하게 길러야겠다'라고 다짐했다"라면서 "여러분의 재능, 꼭 정진해서 큰, 한 획을 그어라"라며 축복 어린 당부를 건네기도 했다.
한편 이영현, 박민혜, 이지훈, 손준호는 고음 폭발, 가창력 절정의 무대를 선보여 좌중을 감동으로 물들게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조선 예능 '화요일 밤은 좋아'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