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만’ 안은진이 뇌종양수술 후 김경남과 재회해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안타깝게도 강예원과 박수영은 세상을 떠나며 호스피스 병동에 슬픔을 안겼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극본 문정민, 연출 오현종) 마지막 회에서는 삶을 정리한 강세연(강예원 분)과 성미도(박수영 분), 그리고 새롭게 희망을 찾은 표인숙(안은진 분)의 모습이 담겼다.
표인숙은 할머니 육성자(고두심 분)와 남자친구 민우천(김경남 분)이 “수술을 받자”고 해도, “더 이상 기대하기 싫다”며 거절해왔던 바.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의 진심 어린 응원과 조언, 에너지를 받고 점차 마음을 바꾸기 시작했다.
표인숙은 친자매처럼 지내던 강세연을 떠나보내며 마음 아파했다. 이제는 아무도 없는 그녀의 침실로 찾아가 같이 찍은 사진을 보며 그리워했다. 자신의 삶도 곧 끝날 것이라는 걱정도 함께였다.
하지만 민우천의 응원과 위로에, 사랑의 힘으로 버티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슬픈 현실을 딛고 남들처럼 평범한 데이트를 즐겼다. 심야극장에 가서 팝콘을 먹고 키스를 하는가 하면, 식당에서 같이 밥을 먹었다.

손녀의 행복한 얼굴에 웃음을 찾은 육성자는 “사는 게 그런 거다. 너를 위해, 우천이를 위해 살아라. 너만 있으면 내가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고 손녀의 치료를 응원했다. 성미도도 세상을 떠나자 인숙은 용기내어 살기로 결심, 뇌종양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일부 기억 손실은 피할 수 없었다.
수술을 받은 표인숙이 몸을 회복하는 시간 동안, 민우천은 수감돼 죗값을 치뤘다. 두 사람은 운명처럼 다시 만나 서로를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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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사람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