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5)의 풀타임 활약에도 불구하고 페네르바체 SK가 터키시컵 16강에서 탈락했다.
페네르바체 SK는 9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조을루에서 열린 '2021-2022 터키시컵' 16강에서 카이세리스포르에 패배했다. 이로써 페네르바체는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는 데 실패했다.
페네르바체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머르김 베리샤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에네르 발렌시아-오잔 투판-브라이트 오새이새뮤얼이 공격 2선에 나섰다. 미구엘 크레스포-메르트 하칸 얀다시가 중원을 꾸렸고 미구엘 크레스포-김민재-어틸러 설러이-나즘 상가레를 비롯해 베르케 외제르 골키퍼가 수비에 나섰다.
![[사진] 페네르바체 SK 공식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09/202202090702774449_6202f03f302a4.png)
중앙 수비수로 나선 김민재는 전반 34분 상대의 패스를 끊어낸 뒤 긴 패스로 오른쪽 측면 발렌시아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빠르게 전개된 공격을 통해 페네르바체는 코너킥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전 막판 상대 수비수 우구르 데미로크가 무리한 태클로 퇴장당하는 변수가 생겼다. 페네르바체는 후반전에 들어 공격을 강화했다. 김민재는 동료들의 공격 가담 속에 묵묵히 후방을 지켰다. 수적 우위를 점한 페네르바체였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카이세리스포르의 역습에 고전하기 시작했다.
후반 44분, 김민재는 공격에 가담하기 위해 상대 문전으로 쇄도했다. 하지만 크로스는 정확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재차 수비로 복귀했다.
후반 추가시간 김민재가 한 번 더 공격에 가담했다. 측면으로 향한 김민재는 공을 잡은 뒤 수비수 한 명을 이겨낸 뒤 왼발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공은 선수들을 지나쳐갔다.
경기가 종료되기 직전 카이세리스포르가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라마잔 시벨렉이 강한 킥을 시도했고 공은 수비벽 맞고 굴절되며 페네르바체의 골문 안으로 흘렀다. 페네르바체는 0-1로 패배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페네르바체 SK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