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마=고양이 학대범".
영국 '더 선'은 9일(한국시간) "첼시 출신의 웨스트햄 수비수 커트 조우마는 동물 학대 혐의로 동물 보호 단체의 형사 기소에 직면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 출신의 조우마는 웨스트햄의 주전 수비수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서 1골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문제를 조우마의 어긋난 사생활. 그는 자신이 애완 고양이를 학대한 영상을 메신저 '스냅챗'에 올려 큰 충격을 줬다.
조우마는 해당 영상에서 고양이를 자신의 부엌으로 끌고가 추격하면서 때리고 괴롭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영상은 조우마의 형제 요안 조우마의 스냅쳇에 올라와서 큰 충격을 줬다.
더 선은 "스냅챗에 올라온 영상의 제목은 '시작한다'라면서 웃는 얼굴의 이모티콘과 함께 고양이를 괴롭히는 잔인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조우마의 학대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웨스트햄은 역시 즉각 반응에 나서며 내부 징계를 약속한 상태다. 조우마 역시 "잘못된 행동이다. 고양이들은 건강하다"라고 해명한 상태다.
더 선은 "조우마와 웨스트햄의 대처에도 동물 보호 단체는 해당 영상에 대해 '역겹다'라고 표현했다. 런던 경찰은 조우마의 조사를 거부했으나 RSPCA라는 단체가 직접 형사 기부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논란 직후인 이날 웨스트햄은 왓포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경기에 나서 1-0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조우마 역시 선발로 나서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팀의 후방을 지켰다.
단 왓포드 팬들의 야유가 조우마에게 적잖게 멘탈 타격을 가할듯 했다. 바로 그들이 자신의 동물 학대 이력에 대해 거론하며 그를 공격했기 때문.
'더 선'은 현장의 왓포드 팬들의 반응에 대해 전했다. 이 매체는 "원정 경기에 참가한 왓포드 팬들은 조우마가 넘어지거나 가격 당할 때마다 '너네 고양이도 그렇게 아팠다'라고 그를 조롱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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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선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