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랑닉(6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실망스러운 1-1 무승부에 분노를 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번리와의 맞대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18분 루크 쇼의 낮은 크로스를 받은 폴 포그바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맨유는 후반전 2분 제이 로드리게스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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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 경기 전반전 11분 일찍이 골망을 흔들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처리한 프리킥을 라파엘 바란이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하는듯했으나, 이후 해리 매과이어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또한 전반 21분 벤 미의 자책골이 나왔지만, 가까이에서 본 부심이 포그바의 파울을 선언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랄프 랑닉 감독은 "그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랑닉 감독은 "전반전에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는 없었다. 우리는 3골을 넣었지만, 2골이 취소됐다. 특히 3번째 득점이 취소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우며 포그바의 파울이 있었다며 왜 부심은 골이 들어간 뒤 8초 후에야 파울을 선언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판정에 불만을 표했다.
랑닉은 "94분 경기를 치른 뒤 승점 1점만을 얻게 되면 그 누구도 기뻐할 수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만약 우리가 리그 4위에 진입하고 싶다면 오늘처럼 실점해서는 안 된다. 후반 시작도 좋지 못했고 공격력은 부족했다. 공을 잡았을 때 충분히 침착하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실점하기 2분 전부터 3차례나 패스플레이를 허용했고 상대에게 너무 쉽게 공을 내줬다. 그들이 득점하기 전 10초 동안 우리는 어설펐다"라고 아쉬운 부분을 지적했다.
맨유는 오는 12일과 16일 사우스햄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에 랑닉은 "번리를 상대로 한 이 경기도 중요했지만, 이제 앞둔 두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해졌다. 우리는 이번 경기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하고 45분, 70분 동안이 아닌 90분 내내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맨유는 승점 1점만을 추가하며 39점(11승 6무 6패)을 기록, 왓포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40점)에 밀려 리그 5위로 내려앉았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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