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번리와의 맞대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1점만을 추가하며 39점(11승 6무 6패)을 기록, 리그 5위로 내려앉았다.
선제골은 맨유가 넣었다. 전반 18분 공을 몰고 직접 박스 안으로 들어간 래시포드는 측면으로 쇄도하는 쇼를 향해 패스했고 쇼는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뒤쪽에서 대기하던 포그바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 2분 번리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베호르스트에게 패스를 받은 로드리게스는 매과이어와 맥토미니의 수비를 깔끔히 따돌린 뒤 박스 안으로 진입,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밀리던 맨유는 후반 23분 카바니를 빼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호날두 역시 무기력했다. 전방에서 고립되면서 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맨유는 끝내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1-1로 경기를 마쳤다.
교체로 투입되서 22분을 소화한 호날두는 맨유에서 리그와 컵을 통틀어서 5경기에 나서 모두 득점하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영국 '루트원풋볼'은 "호날두가 맨유에서 최근 5경기 동안 득점에 실패했다. 이는 호날두 커리어에서 2010년 이후 가장 긴 득점 부진이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맨유의 부진 상황에서 해결해줘야 하는 자신의 역할을 전혀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 호날두의 침묵 속에 맨유는 최약체 번리와의 무승부로 더 큰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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