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형이었으면 더 기뻤을 것".
전북 현대는 9일 전남 영암 현대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행사를 가졌다.
레바논전에서 이용과 함께 선제골을 합작한 김진수는 “감독님마다 추구하는 스타일이 다른 것은 사실이다. 대표팀에서는 (이)용이형이 크로스를 올리면 박스안으로 침투하는 훈련이 된 상태였다. 이번 경기서 그런 상황이 나왔다. 크로스를 올리는 선수가 달랐을 뿐이다. (김)태환형도 고마웠지만 용이형이 올렸으면 더 기뻤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두 차례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던 김진수는 “항상 월드컵 때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월드컵이 열리는 해가 되면 발을 빼는 경우가 생긴다. 부담이 커지는 것 같다. 지난 2차례 월드컵을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꼭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만들고 싶다. 항상 그런 생각을 하고 준비해 왔다. A매치와 최종예선도 잘 준비한다면 월드컵을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김진수는 자신이 뛰었던 독일 무대로 2명의 후배를 떠나 보냈다. 이동경과 이동준이 각각 헤르타 베를린과 샬케04로 이적한 것. 호펜하임에서 뛰었던 김진수는 후배들이 잘 해낼 것으로 믿었다.
김진수는 “이동경과 이동준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자신감 갖고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말해줬다. 훈련과 경기 때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라를 대표해서 나서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잘 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해줬다”라고 대답했다.
또 터키 전지훈련 중 귀국한 후배들에게는 "나도 그런 경험을 많이 했었다. 특히 월드컵 출전을 눈 앞에 둔 상태에서 돌아가기도 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전했다. 문자로 보내 위로했다. 어렸을 때 그런 부분을 경험했었고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잘 알아 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