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모예스(58)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이 최근 동물 학대로 도마에 오른 커트 주마(27)의 선발 출전에 관해 직접 이야기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왓포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 승리를 거둔 웨스트햄은 승점 40점(12승 4무 8패)으로 번리와 무승부를 거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9점)를 누르고 리그 4위에 복귀했다.
웨스트햄의 4위권 복귀보다 관심을 모았던 것은 선발 출전한 커트 주마였다. 지난 7일 영국 '더 선'은 주마가 자신의 고양이를 손으로 때리고 던진 뒤 발로 차면서 웃는 영상을 공개했고 이는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팬들의 뭇매를 맞은 주마는 "내 행동에 관해 사과하고 싶다.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라며 결국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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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나는 매우 실망했다. 주마와 사건에 관해 이야기했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BBC'의 9일 보도에 따르면 모예스 감독은 "나는 내가 키우는 개와 말, 나와 관련된 모든 이를 사랑한다. 나는 주마의 문제는 제때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단 차원에서 문제를 처리할 것이며 팬들에게 조치에 관해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BT 스포츠' 방송에 출연한 조 콜(40)은 주마의 선발 출전에 관해 "계산 착오"라며 주마를 출전시킨 웨스트햄과 모예스 감독을 비판했다. 콜은 "이례적인 문제다. 나는 선수가 동물 학대하는 일을 본 적이 없다. 이번 경기에서 그가 선발로 경기에 나선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모예스 감독은 "나는 정말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내가 맡은 일은 웨스트햄에서 최고의 선수로 선발 명단을 꾸리는 일이다. 나는 주마의 일은 구단이 해결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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