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고점' 차준환, 프리스케이팅서 '남자 피겨 사상 첫 메달 사냥' 나선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2.10 04: 31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4위로 마친 차준환(21, 고려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첫 남자 피겨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지난 8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30점, 예술점수(PCS) 45.21점으로 합계 99.51점을 기록, 총 30명 중 4위를 기록했다.
차준환은 지난달 4대륙선수권에서 세운 자신의 종전 쇼트 최고 점수(98.96점)를 뛰어넘으며 10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산뜻하게 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차준환이 메달 획득에 성공한다면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번째 메달이된다.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가 열렸다.연기를 마친 대한민국 차준환이 미소를 짓고 있다. 2022.02.08 /jpnews@osen.co.kr

이 경기 4그룹 5번째로 연기를 펼친 차준환은 이터널 이클립스의 'Fate of the Clockmaker(페이트 오브 더 클락메이커)', '클록 앤 드래거(Cloak and Dagger)'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쿼드 살코에 성공하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루프까지 완벽하게 처리했다. 흔들림 없이 연기를 이어간 차준환은 플라이 카멜 스핀, 트리플 악셀에 성공했고 체인지 풋 싯 스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가 열렸다.대한민국 차준환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2.02.08 /jpnews@osen.co.kr
2분50초 이내로 진행되는 쇼트프로그램과는 달리 프리스케이팅은 4분 30초 이내로 더 긴 시간 연기가 펼쳐진다. 수행과제도 쇼트는 7개지만 프리에선 12개로 늘어난다. 이 중 점프는 7개로, 단독점프 3개와 연속점프 3개, 악셀 점프가 포함돼야 한다.
올림픽 공식 자료에 따르면 차준환은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 2번 과제로 쿼드러플 토루프와 쿼드러플 살코 점프를 배치했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뛴 뒤 플라잉 카멜 스핀, 스텝 시퀀스를 차례로 소화하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이후 그는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점프, 트리플 악셀을 시도한다.
이후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을 시도한 뒤 코레오 시퀀스, 체인지 풋 싯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치게 된다.
한편 8일 열린 쇼트프로그램 1위는 113.97점을 기록한 네이선 첸(22, 미국)이 차지했고 그 뒤를 108.12점의 카기야마 유마(18), 105.90점의 우노 쇼마(24, 이상 일본)가 이었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슈퍼스타' 하뉴 유즈루(일본)는 95.15로 8위에 그쳤다. 
앞서 연기한 이시형(22, 고려대)은 올림픽 첫 출전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며 실수를 범했다. 기술점수(TES) 30.75점, 예술점수(PCS) 35.94점에 감점 1점으로 합계 65.69점을 받은 이시형은 27위에 머물며 프리스케이팅 출전에 실패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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