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빈(21, 연세대)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레이스를 하며 여자 쇼트트랙 1,000m 예선을 통과했다.
이유빈은 9일 오후 8시 44분(이하 한국시간)부터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예선에 나섰다. 5조에 나서 1분27초862의 기록으로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집념과 행운이 따른 이유빈의 준준결승행이다.

이유빈은 ‘홈 텃세’로 논란을 낳고 있는 중국의 장추퉁(19)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이유빈은 4위로 출발했다. 한 바퀴 만에 2번째 자리로 올라선 이유빈은 3위로 바로 내려 앉았다. 이유빈은 반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도 3위에 자리했다. 아웃코스로 추월을 계속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때 1위를 달리던 캐나다의 킴 부틴이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혼자 넘어지면서 이유빈이 미국의 맘 비니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지났다. 극적으로 준준결승행을 확정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