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선이 애주가 의뢰인에 깊은 공감을 보였다.
9일에 방송된 KBS Joy '국민영수증'에서는 신봉선이 게스트로 등장한 가운데 한 달 술 값 210만원에 달하는 애주가 의뢰인의 영수증이 공개됐다.
신봉선은 애주가의 면모를 보이며 "마트에 가서 술을 세 박스를 사면 이름을 적고 나와야 한다. 나는 늘 이름과 주소를 적고 나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송은이는 신봉선의 주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송은이는 "갔더니 이미 술을 마셔서 취했더라. 봉선아 가자 하고 가는데 땀이 비오듯 흘렀다. 옆에 잠깐 세워두고 숨을 돌리고 있는데 바퀴가 달린 의자가 보이더라. 의자를 가져와서 앉혀서 데려왔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날 영수증의 주인공은 술을 좋아하며 유럽 술 여행을 꿈꾸는 도시녀였다. 주인공의 영수증은 매일 매일 술이었고 술 말고 다른 소비가 없었다. 애주가 신봉선을 연상케해 눈길을 끌었다. 송은이는 "예전에 작업실을 얻었다. 맥주를 사서 줄 세워놓는 걸 해보고 싶었다. 유명한 흑맥주를 사서 채워놨다. 안영미랑 신봉선이 왔길래 한 잔씩 마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은이는 "둘이 진지한 얘길 하더라. 나는 너무 피곤해서 들어가서 잤다. 근데 다음 날 까맸던 냉장고가 하얗게 변했더라. 50캔 정도 있었는데 그걸 다 마셨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봉선은 "그 정도 마신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박영진은 "그 정도면 오줌도 흑색으로 나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는 "봉선이 뻗은 걸 두 번 봤는데 벽에 다리를 올리고 기억자로 누워서 자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송은이는 "나는 김숙씨가 옆에 있으면 과음하지 않는다. 그때 핸드폰이 없었던 시절이었다. 그걸 찍어놨으면 천 만 뷰 감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는 "나는 와인을 잘 모르는데 와인에 관한 만화를 봤다. 안주가 나오는데 사실 와인이랑 잘 어울리는 안주는 김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숙은 "회초리 끊어와라"라며 "이 분이 매일 술이다. 이 분은 그냥 이렇게 살아야한다"라고 말했다.
신봉선은 "이 분은 낙이 없다. 남자친구도 없는데 얼마나 슬픈가"라고 말했다. 이에 박영진은 "이 분은 국민영수증이 아니라 센터를 가야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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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Joy '국민영수증' 방송캡쳐]